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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김건모가 '친구끼리 뽀뽀도 못하냐'고···" 성희롱 폭로 또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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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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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건모를 향한 성추행 폭로가 또 나왔다.

19일 가수 L씨는 자신의 SNS에 김건모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직접적인 증거는 없으나 김건모로부터 받았다는 배트맨 티셔츠와 당시 지인과 나눈 메신저 내용을 공개했다.

L씨는 김건모와 함께한 술자리에서 그가 배트맨 티셔츠를 입으라며 “친구끼리 뽀뽀도 못해주냐, 동사무소 직원 대하는 것 같다, 오빠 제가 XX빨아드릴까요 이런 농담은 어떠냐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김건모로부터 받았다는 배트맨 티셔츠를 몇 번이나 버리려 했지만 혹시나 해서 보관해뒀다며 “어제 검찰 조사 기사를 보고 옷 상자를 뒤져서 꺼냈다”고 했다.

그는 “바라는 것은 적어도 제 주변 사람들은 소비하지 않는 것, 처벌 받은 일은 꼭 처벌이 되는 세상”이라며 자신이 김건모의 성희롱을 폭로하게 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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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연구소는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영상에 등장한 피해 여성은 서울중앙지검에 김건모를 강간 등 혐의로 고소했다.

김건모는 모든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며 해당 여성을 맞고소했다. 이후 김건모에게 폭행을 단했다고 주장하는 여성까지 등장하면서 경찰은 두 사건을 함께 수사하고 있다.

김건모는 지난 15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하루빨리 결과가,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며 “추후에 원하시면 또 와서 조사받겠다”는 심경을 전했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0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 중”이라며 “일부 참고인에 대해서도 조사 이뤄졌고 추가적인 참고인 조사도 할 것”이라고 수사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지난 8일 피해 여성이 주장한 2016년 성폭행 사건 당시 김건모의 동선을 추적하고자 차량을 압수수색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내역을 확보했다. 이 결과 김건모는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는 주점을 평소에도 자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GPS 내역이 성폭행 의혹을 풀어줄 직접적인 증거가 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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