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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김학범호 맞상대' 호주, 한국 경기에 빠짐없이 전력분석관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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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요르단전에도 경기분석관 파견 전력 파악

뉴스1

호주 U-23 대표팀. (AFC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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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태국)=뉴스1) 정재민 기자 =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위해 순항 중인 김학범호가 4강 상대로 호주를 만난다. 상대 호주는 차분히 그리고 냉정하게 한국전을 준비하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오는 22일 오후 10시15분 태국 방콕의 탐마삿 경기장에서 호주와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전에서 맞붙는다.

호주는 지난 18일 시리아와 연장 혈투 끝에 1-0으로 승리, 4강에 진출했다. 비록 연장전을 치렀지만 전날(19일) 8강전을 가진 한국보다 하루를 더 쉬면서도 4강전을 대비하고 있다.

실제 호주는 한국의 조별리그 경기부터 전력분석관을 파견해 선수들의 움직임을 하나하나 체크했다. 전날(19일) 요르단과의 경기에서도 호주 전력분석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국에게 호주는 낯설지 않은 상대다. 지난 해 열린 이번 대회 예선에서 맞붙어 2-2로 비긴 전력이 있고 지난 3일 말레이시아에서 진행된 비공개 평가전에서도 1-1로 비긴 바 있다. 김학범 감독은 요르단전 이후 "서로 너무 잘 아는 사이"라고 했고, 요르단전 선제골의 주인공 조규성은 "연습경기에서 만났을 때는 베스트 멤버가 아니라고 하더라. 하지만 강한 상대였다. 잘 준비한다면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공교롭게도, 지난 17일 오후 태국 방콕의 알파인 축구 훈련장에서 진행된 훈련도 한국대표팀의 바로 옆에서 하기도 했다. 당시 호주 대표팀 관계자들은 한국 취재진의 동선 하나하나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훈련이 공개되길 꺼려했다.

호주 선수들은 한목소리로 냉정하게 한국전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호주의 수문장 톰 글로버는 호주축구협회를 통해 "시리아전 승리가 매우 기쁘지만 우린 한국전을 앞두고 있다"며 "우리는 묵묵히 다음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첫 경기와 시리아전을 비교해보면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선수들은 서로에게 익숙해져 있고, 점차 나아지고 있다. 쉬운 경기는 없지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리아전 결승골의 주인공 알 하산 토리 역시 "우린 아직 올림픽 티켓을 딴 것이 아니다. 우리에겐 아직 두 경기가 남아있다"며 "준결승에 진출한 것은 좋지만 냉정해져야 한다"고 다짐했다.

한편 호주는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행을 노린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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