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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당 내 소신발언…김해영 "문석균 공천, 국민정서상 납득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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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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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경기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의 공천 가능성에 대해 "국민정서상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일찌감치 이 지역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으며, 민주당은 불출마 지역구에는 경선없이 전략공천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김 최고위원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청년기구 위원장으로서 부모가 현재 국회의원으로 있는 지역에 바로 자녀가 같은 당 공천을 받아 출마하는 것은 국민정서상 납득하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경우 정치권력 대물림에 대해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 편"이라고도 지적했다.


또 "민주당 경선룰은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인 투표 50%로 구성된다"면서 "부모가 지역위원장으로 있는 지역에서 자녀가 지역위원회 주요 직책을 맡은 경우에도 당내 다른 인물 경쟁이 어렵다"고도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발언이 문석균씨에 대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가 현역의원이고 현재 지역위원장인 지역구에 자녀가 다음 임기에 바로 같은 당 공천을 받는 것은 국민 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지도부에도 건의한 내용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다"면서 "청년 당원들 사이에선 어느정도 문제제기가 있어왔고, 우리 국민 정서적인 측면에서도 공개적인 주장이 필요한 시점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그는 "(지도부 피드백은) 특별히 없었다"면서 "공감하는 최고위원도 계셨다"고 덧붙였다.


문 의장에 이같은 의견을 전달했는지에 대해선 "오늘 공개 발언을 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전달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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