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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외신들 "입지전적·추잉검 타이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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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년생 향년 99세 별세

롯데, 한·일 양국 걸친 대형 기업으로

전경련 "우리 경제계 반세기 넘게 헌신"

日·美 외신들 긴급 속보 타진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이 19일 국내외 언론과 재계의 추도 물결 속 향년 99세 나이로 영면에 들었다. 신 명예회장은 이날 오후 4시29분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현 SDJ코퍼레이션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한 유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별세했다.


1921년생인 신 명예회장은 한국과 일본을 매달 오가며 사업을 일궈낸 1세대 창업 경영인이다. 1946년 와세다대학에서 화학과를 졸업한 후 1948년 10명의 직원과 함께 주식회사 롯데를 설립했다. 상사와 부동산, 물산, 유통 분야로 확장해 일본의 10대 재벌 기업으로 키웠다.


자산 115조원, 재계 5위의 한국 롯데그룹은 1965년 한ㆍ일 국가수교를 계기로 태동했다. 그룹의 모태인 롯데제과를 1967년 설립하고 유통, 산업, 건설, 석유화학 분야로 뻗어나갔다. '관광보국'이라는 꿈에 따라 호텔롯데와 롯데월드 어드벤처, 잠실 롯데월드타워 투자, 건설에도 앞장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 경제계는 반세기 넘게 한국 경제 성장과 산업 발전에 헌신해 오신 신 명예회장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신 명예회장은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선구자"라고 밝혔다.


해외 언론 역시 신 명예회장에게 애도를 표하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신 명예 회장은 한국에서 호텔과 백화점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롯데그룹을 한국 최고의 재벌로 성장시켰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10대에 혼자 (일본으로) 출국해 일본과 한국에서 거대 그룹을 구축한 재일 한국인 중 입지전적인 인물"이라며 속보로 타진했다. 교도는 신 명예회장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외조부로 한일수교에 관여한 고(故)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를 비롯해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 등 일본 정치권과 인맥이 두터웠다는데 주목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신격호 명예회장을 '추잉검 타이쿤(Tycoonㆍ거물기업가)'이라고 칭하며 "전후(戰後) 시기 일본에서 영위한 작은 사업을 한ㆍ일 양국에 걸친 대형 기업으로 키워낸 인물"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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