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부산 공사장 이송 중 1t 트럭과 충돌…트럭 운전자 중상
경찰, 적재물 초과 기준 준수 여부 등 조사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1t 트럭 운전자가 어두운 새벽 도로에서 트레일러 적재함을 넘어서는 긴 철제 H빔을 미처 보지 못하고 충돌해 크게 다쳤다.
20일 오전 5시 43분께 부산 연제구 연제구청 인근 도로에서 부산시청 방면으로 운행하던 1t 포터 트럭이 좌회전하던 트레일러에 실린 철제 H빔을 들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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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도로 가로지른 검은 H빔 못 보고 꽝 (부산=연합뉴스) 20일 오전 5시 43분께 부산 연제구 연제구청 인근 도로에서 1t 포터 트럭이 들이받은 24m 철제 H빔 모습.(빨간색 네모) 이 H빔은 트레일러 적재함보다 길어 도로 중간까지 나와 있었다. 2020.1.20 [부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wink@yna.co.kr |
이 사고로 철제 빔에 부딪힌 포터 앞부분이 크게 파손되면서 운전자 A 씨가 머리 등을 심하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A 씨는 현재 의사소통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트레일러는 비보호 좌회전을 완료한 상황이었지만 적재함 뒤로 삐죽 튀어나온 길이 24m H빔이 도로 가운데까지 가로질러 걸쳐 있었다.
직진하던 A 씨가 어두운 도로에서 H빔을 미처 보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은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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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m 철제 빔 들이받은 포터 (부산=연합뉴스) 20일 오전 5시 43분께 부산 연제구 연제구청 인근 도로에서 1t 포터 트럭이 좌회전하던 트레일러에 실린 철제 빔을 들이받은 뒤 심하게 부서진 모습. 119 구조대원이 트럭에 갇힌 운전자를 구조하고 있다. 2020.1.20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wink@yna.co.kr |
트레일러는 이날 경북 포항에서 H빔을 싣고 연제구 행복주택 공사장으로 가던 길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트레일러에 적재된 H빔 끝부분과 중간 부분에 경광등이 달려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포터 운전자 A 씨가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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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재함 뒤로 삐져나온 24m 철제 빔 (부산=연합뉴스) 20일 오전 5시 43분께 부산 연제구 연제구청 인근 도로에서 부산시청 방면으로 운행하던 1t 포터 트럭이 들이받은 트레일러에 실린 24m 철제 빔. 이 사고로 포터 운전자가 중상을 입었다. 2020.1.20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wink@yna.co.kr |
적재함 길이를 초과하는 화물을 실은 경우 사전에 출발지 관할 경찰서에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해당 트레일러는 포항 한 경찰서에서 규정대로 적재 초과 허가를 받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트레일러와 트럭 운전자 진술 조사 등을 거쳐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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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 뒤로 삐져나온 24m 철제 빔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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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1t 트럭 운전자가 어두운 새벽 도로에서 트레일러 적재함을 넘어서는 긴 철제 H빔을 미처 보지 못하고 충돌해 크게 다쳤다.
20일 오전 5시 43분께 부산 연제구 연제구청 인근 도로에서 부산시청 방면으로 운행하던 1t 포터 트럭이 좌회전하던 트레일러에 실린 철제 H빔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철제 빔에 부딪힌 포터 앞부분이 크게 파손되면서 운전자 A 씨가 머리 등을 심하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