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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서 자주 눈에 띄는 한국車…FTA 덕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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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1공장 코나 생산라인. [사진 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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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 방문한 밴쿠버의 한 중고차 매매 회사. 이곳에서 10년째 자동차를 판매하는 래리 킴씨는 최근 들어 "캐나다 소비자들이 달라졌다"는 말을 자주 한다. 닛산·도요타 등 일본산 자동차 선호도가 높은 시장에서 부쩍 한국산 자동차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어서다. 래리는 "연비·내구성 측면에서 한국산 자동차가 일제에 못지않고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보니 한국 이민자가 아닌 현지인들도 한국 브랜드를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교역량 위축에도 캐나다로의 한국산 제품 수출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최근 캐나다에서 인기가 오르고 있는 자동차 품목이 주도했다. 정부는 한·캐나다 자유무엽협정(FTA) 효과가 양국 간 교역 증가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20일 관세청에 따르면 2015년 1월 한·캐나다 FTA 발효 이후 한국의 5년간 대(對) 캐나다 수출액은 연평균 2.7% 늘었다. 같은 기간 전 세계 수출 증가율(-1.1%)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지난 한 해 캐나다 수출액은 56억1600만 달러로 2.2% 감소했지만, 10.3% 줄어든 세계 수출 증감률보다는 '선방'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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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한국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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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수출 품목은 자동차·무선통신기기·자동차부품·철강관과철강선·철강판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은 25억8300만 달러로 FTA 발표 전인 2014년보다 19.4% 증가했다. 직전 연도에 비해서도 13.1%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액은 전체 캐나다 수출액에서 절반가량(2019년 기준 46%)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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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한국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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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로부터의 수입액 역시 최근 5년간 연평균 1.1% 늘어, 같은 기간 전 세계 수입액 증가율(-0.9%)을 웃돌았다. 주요 수입 품목은 석탄·동광·철광 등 대부분 국내 제조업에 필요한 원재료들이었다.

관세청은 미·중 무역분쟁 등 보호주의 확산에도 한·캐나다 간 교역이 늘어난 것은 FTA 활용도가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한·캐나다 FTA 수출 활용률은 지난해 말 기준 95.2%로 이미 발표한 15개 FTA 중 가장 높다. 15개 전체 FTA의 평균 활용률은 74.9%다.

김미정 관세청 자유무역협정집행기획담당관은 "한·캐나다 FTA 활용도가 높다 보니 양국 간 교역도 증가했다"며 "특히 승용차는 2017년부터 관세를 완전히 철폐해 대 캐나다 수출의 최대 수혜 품목이 됐다"고 설명했다.

세종=김도년 기자 kim.don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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