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해리 왕자 장인 "딸 부부가 英왕실을 싸구려로 만들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영국 채널5방송 인터뷰서 해리 왕자 부부 비판…"아마 돈 때문인 것 같다"]

머니투데이

메건 마클 왕자비의 아버지 토머스 마클. /사진=BBC 보도 캡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영국 왕실에서 독립을 선언한 해리 왕자(35)와 메건 마클 왕자비(38) 부부에 대해 해리 왕자의 장인이 "왕실을 싸구려로 만들고 있다"고 거칠게 비난했다.

19일(현지시간) 영국의 채널 5방송은 왕자비 메건 마클의 아버지인 토머스 마클과 진행한 인터뷰를 일부 공개했다. 채널5방송은 토머스 마클의 인터뷰 전체가 담긴 왕실 관련 다큐멘터리를 수 주 내로 내보낼 예정이다.

마클은 "영국 왕실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위대한 제도 중 하나고, 딸이 해리왕자와 결혼했을 때는 왕실의 일부가 되고 왕실을 대표하는 의무를 진 것이다"며 "그들이 왕실을 파괴하고 싸구려로 만들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모든 소녀가 공주가 되고 싶어하는데 딸은 그걸 이뤘지만, 왕족 지위를 던져버리고 있다"며 "아마 돈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딸은 내게 연락하지 않는다"며 "해리와 딸 둘다 잃어버린 영혼이 되어가고 있다. 나는 그들이 무엇을 추구하는지도 모르겠다"고 전했다.

미국인인 토머스 마클은 지난해 5월 딸의 결혼식을 앞두고 파파라치로부터 돈을 받고 딸의 결혼 준비 사진을 찍어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는 결국 심장 수술을 이유로 딸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후 딸과 연락이 끊긴 그는 언론과 인터뷰를 수차례 하며 영국 왕실을 비난해왔다.

한편 전날 버킹엄궁은 해리 왕자 부부의 독립 생활은 '2020년 봄' 부터 시작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해리 왕자 부부는 앞으로 '전하(His·Her Royal Highness)' 등 왕실 공식 구성원으로서의 호칭과 직책을 모두 버리고 평범한 일반 시민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해리 왕자는 현재 영국에 머물고 있으며, 마클 왕자비는 해리 왕자와 별도로 캐나다에서 아들 아치와 함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