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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20승 도전 나선 박인비 개막전부터 연장혈투…한·일·멕시코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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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인비가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LPGA투어 다이아몬드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 | LPGA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8번째 20승 고지는 쉽게 허락되지 않았다. ‘골프여제’ 박인비(32·KB금융그룹)가 연장 혈투로 21개월 만의 우승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박인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부에나비스타에 위치한 포시즌 골프&스포츠클럽 올랜도(파71·664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2020시즌 개막전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총상금 12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애틀랜타에서 맹활약한 ‘전설의 투수’ 존 스몰츠, ‘빨간바지의 마법사’ 김세영(27·미래에셋)과 챔피언조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박인비는 2번홀(파4)에 이어 3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아쉽게 출발했다. 쉼 호흡을 하며 때를 기다리던 박인비는 8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분위기 반등에 나섰다. 그러나 1, 2라운드에서 자로 잰 듯한 감각을 뽐내던 퍼트가 최종라운드에서 도와주지 않았다. 지루한 파 세이브 행진을 이어가며 기회를 기다리는 사이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바꿔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멕시코의 가비 로페즈도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공동 선두로 라운드를 마쳤다.

우승 희망은 16번홀(파4)에서 되살아났다. 세컨드 샷이 홀 컵에 약 3m 가량 떨어졌고, 침착하게 버디로 연결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17번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이 핀 앞 언덕을 넘지 못해 뒤로 한참 흘렀지만, 파 세이브를 해내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마지막 홀인 18번홀(파3)에서는 티 샷이 핀 방향으로 날아갔지만, 볼 스핀이 제대로 먹지 않아 컵을 지나갔다. 프린지에서 우승 퍼트를 노렸지만 핀 왼쪽 30㎝ 옆에 섰고, 파 세이브를 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한편 존 스몰츠는 150점을 받아 셀럽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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