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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대규모 시위·경찰 충돌…“의회 직선제 도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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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를 넘겼지만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홍콩 시민들의 목소리는 줄어들지 않는 모습입니다.

어제 홍콩에서는 또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는데요.

홍콩 의회의 선거 방식을 바꾸자며 10만 명 넘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 옷을 입은 시민들이 공원을 가득 메웠습니다.

8개월 째 이어지고 있는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 이날도 주최측 추산 15만 명의 시민들이 홍콩 차터가든에 모였습니다.

시위대는 홍콩의 독립과 자유를 요구하는 팻말과 깃발을 손에 들고 선거 제도의 개혁을 외쳤습니다.

[집회 참가자 : "우리가 여전히 홍콩 정부와 중국 정부에 맞서 싸우고 있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오늘 집회에 참여했습니다."]

시민들은 홍콩 의회인 입법회 선거를 완전 직선제로 바꿀 것을 요구했습니다.

현재 선거가 복잡한 간선제로 진행돼 민의를 반영하지 못하고 친중파 중심의 의회를 구성할 뿐이라는 겁니다.

특히 오는 9월 입법회 선거에서부터 직선제를 도입할 수 있게 국제사회가 나서달라고 도움을 촉구했습니다.

[벤터스 라우/집회 주최자 : "올해 입법회 선거에서 직선제 도입이 거부된다면 홍콩 정부를 국제사회가 제재해 달라고 요구하기 위해 오늘 집회를 열었습니다."]

평화롭게 진행되던 집회는 경찰이 공구를 소지한 시민 4명을 체포하면서 충돌로 이어졌습니다.

시위대는 물병과 페인트 등을 던졌고 경찰은 최루탄을 발사하며 진압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부상을 입었고, 집회 주최자인 벤터스 라우가 군중 선동 혐의 등으로 체포됐습니다.

홍콩 정부는 이날 시위에 대해 외국 정부에 홍콩 내정 간섭을 촉구하는 것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정치 개혁을 위한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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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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