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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했지만…김학범호의 화력은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 요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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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김학범 감독이 소감처럼 위험천만한 승리였다. 낙승할 경기를 신승으로 마쳤다. 그렇지만 비관보다 낙관적으로 바라볼 만한 경기였다. 분명히 김학범호는 경기를 치를수록 좋아지고 있다.

이동경(울산)의 극적인 프리킥 결승골이 터지지 않았다면,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8강 한국-요르단전은 어떤 결말이었을지 누구도 알 수 없었을 것이다.

후반 중반 이후 요르단의 반격에 혼이 단단히 났다. 하마터면 후반 33분 역전골까지 허용할 뻔도 했다. 요르단 선수들끼리 충돌하면서 한국에 행운이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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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9일 2020 AFC U-23 챔피언십 8강 요르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오는 22일 4강 호주전마저 이길 경우, 최소 2위 자리를 확보해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가슴을 쓸어내렸으나 부정적으로 볼 수 없는 경기였다. 실점 과정은 불운했다. 모하마드 지아드 아티에의 위력 없는 슈팅이 공교롭게 야잔 압달라 알나이마트에게 연결됐다. 수비수의 집중력을 탓할 수도 있지만 요르단에 행운이 따랐다.

전반적으로 한국이 지배한 경기였다. 많은 골이 터지지 않았으나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번 대회에서 치른 4경기 중 창이 가장 예리했다. 추가골이 터졌다면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3~4골 차 대승도 가능했다. 전반 40분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놓친 조규성(안양)은 반성했다.

김 감독은 좀 더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갔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요르단의 기를 살려준 꼴이라는 의미다. 다만 한국의 지독한 불운이었다. 결정적인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며 여러 차례 골대를 때리기도 했다. 참 안 풀리는 경기였다. 이동경의 극장골이 터지기 직전에도 조규성과 김대원(대구)의 슈팅이 위협적이었다.

이번 대회 초반만 해도 한국의 공격 전개는 답답했다. 중국전(1-0)은 졸전이었다. 이란(2-1), 우즈베키스탄(2-1)을 이겼으나 압도한 경기력은 아니었다. 실점 위기도 꽤 많았다.

점점 발톱을 드러내고 있는 한국이다. 경기마다 베스트11을 대폭 바꿔가면서도 흐트러짐이 없다. 그만큼 선수층이 두껍고 김학범호의 분석 및 전술 수행 능력이 뛰어나다는 방증이다.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으려면, 한 번을 더 이겨야 한다. 오는 22일 4강 상대는 호주다. 김 감독이 U-23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총 두 차례 평가전(비공개 포함)을 가졌다. 결과는 모두 무승부였다. 골이 터져야 이길 수 있다. 그 점에서 뜨거워진 화력은 고무적이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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