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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2020 중앙일보 COTY] 팰리세이드·스팅어·E클래스…‘명예의 전당’ 그 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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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팰리세이드. [사진 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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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시작한 중앙일보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COTY)'는 지난해까지 총 10종의 차가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에 올랐다.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중앙일보가 선정한 COTY 수상작은 지난 10년간 최고의 자리를 지킨 차라고 볼 수 있다.

COTY가 진행된 10년간 현대·기아·제네시스 브랜드는 총 6회 '올해의 차' 왕관을 차지했다. 현대차 YF쏘나타(2010년)·팰리세이드(2019년), 기아차 K5(2011년)·스팅어(2018년)가 왕좌에 올랐다. 또 제네시스 DH(2014년) 모델과 EQ900(2016년)도 COTY에 올랐다.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3개 브랜드가 각각 두 번씩 수상한 셈이다.

수입차 브랜드는 총 4회 정상을 차지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C클래스(2015년)·E클래스(2017년)로 2회 수상했으며, 아우디 A6(2012년)와 푸조 208(2013년)이 각각 1회 수상했다. 수상작을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분류하면 9대 1로 세단이 압도적으로 많다.

COTY는 2010년 공식 출범했지만, 2007년에도 '올해의 차'를 선정했다. 중앙일보 COTY의 전신 격이다. 국산 차와 수입차 각각 1개 차종을 올해의 차로 뽑았으며, 현대차 준중형 해치백 i30, 볼보자동차 준중형 해치백 C30이 수상했다.

2019년 현대차 팰리세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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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팰리세이드. [사진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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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는 중앙일보 COTY 수상 후 내수·해외 시장에서 질주했다.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5만2299대를 팔아 '5만대 클럽'에 진입했으며, 수출은 5만5215대로 총 10만7514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수익성 좋은 대형 SUV로 현대차 수익 개선에도 기여했다. 지난해 COTY 심사에서 팰리세이드는 디자인 못지않게 실용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하는 휠베이스(2900㎜) 등이다. 팰리세이드는 최근 '2020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기아차 텔루라이드에 자리를 내줬다.

2018년 기아차 스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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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스팅어. [사진 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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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2011년 이후 7년 만에 COTY 타이틀을 되찾은 모델이다. 스포츠 세단 스팅어는 15명의 심사위원단 중 6명이 퍼포먼스 부문에서 만점을 받는 등 가속·정지·코너링 같은 기본 성능부터 디자인·가성비까지 두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아차는 올해 스팅어 부분 변경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2017년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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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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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클래스는 지난해 국내서 3만9788대가 팔려 메르세데스-벤츠가 국내 시장에서 역대 최대 판매량(7만8133대)을 기록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당시 COTY 심사에서 E클래스는 주행 성능과 안전성·정숙성 같은 기본기뿐 아니라 반(半)자율주행 같은 미래 기술까지 탑재해 10세대를 거치는 동안 쌓아온 E클래스의 내공을 여실히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6년 제네시스 EQ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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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EQ900. [사진 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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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째를 맞은 '2016 COTY'는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국산·수입 브랜드가 앞다퉈 기함(Flagship) 모델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BMW 7시리즈, 쌍용차 티볼리 등과 경합한 제네시스 EQ900은 1·2·3차 심사를 통해 당당히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EQ900은 "전반적으로 국산 차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5년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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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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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등장한 뉴 C클래스는 '2015 COTY'의 주인공이었다. 66대의 국산·수입차와 치열한 경합을 통해 지존에 등극했다. S클래스와 흡사한 외관으로 '리틀 S클래스'란 별명을 얻은 뉴 C클래스는 "럭셔리와 역동성을 한데 담은 차"라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뉴 C클래스와 1등을 다툰 차는 현대차 LF쏘나타와 기아차 카니발 등이었다.

2014년 제네시스 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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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DH. [사진 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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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0 탄생에 기여한 2세대 제네시스 DH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와 폴크스바겐 7세대 골프 등 쟁쟁한 경쟁자를 물리치고 '2014 COTY'를 수상했다. 이후 2세대 제네시스는 미국·유럽 등에 선보였다. 또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가 '올해의 수입차'에 선정됐으며, '올해의 SUV'는 르노삼성 QM3가 가져갔다.

2013년 푸조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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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208. [사진 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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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208의 '2013 COTY' 수상은 자동차업계에서 많은 화제를 뿌렸다. 판매가 많은 메이저 브랜드가 아닌 데다 아담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의 수입 소형차였기 때문이다. 수상작 선정 후 이유와 배경을 묻는 문의도 잇따랐다. 심사위원회는 '많이 팔린 차가 좋은 차'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공정한 평가를 통해 수상작을 결정해 COTY의 신뢰도를 높였다. 푸조 208은 연비·디자인을 비롯해 가격 대비 만족도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12년 아우디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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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6. [사진 아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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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의 간판 중형 세단인 A6이 기아 레이, 현대 i40과 경합을 벌여 2012년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7세대 A6는 당시 전 세계적으로 700만 대(누적)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카였다. 2011년 국내 출시한 7세대 A6는 이후 연간 1만대가량 팔렸다. 아우디는 지난해 8세대 A6를 선보였다.

2011년 기아차 K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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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K5. [사진 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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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가 정상을 차지하며, 기아차의 첫 번째 COTY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K5는 현대 아반떼와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중장년 심사위원들이 압도적으로 높은 점수를 줬다. 특히 디자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아차는 지난해 3세대 K5를 선보였다. 역시 혁신적인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0년 현대차 YF 쏘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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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F 쏘나타. [사진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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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TY 첫해엔 YF 쏘나타와 골프 TDI·GTD의 맞대결을 벌였다. YF쏘나타는 예선에서 골프에 뒤진 2위를 기록했지만, 본선에서 골프를 따돌리고 첫 번째 중앙일보 COTY 수상작에 이름을 올랐다. 시승 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당시 심사 항목은 ▶승차감 ▶운전자 만족도 ▶가격·경제성 ▶디자인 ▶안전성 ▶신기술·성능 ▶친환경성 등이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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