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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언장 따로 안남겨… 신동빈 체제 큰 변화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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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명예회장의 타계 이후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현재처럼 경영권을 행사하면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조선비즈

빈소의 두 형제 - 19일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서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분향하고 있다(왼쪽). 장남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도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한때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두 사람은 이날 오후 8시쯤 같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와서 빈소에 들어가 조문객을 함께 맞았지만, 오후 9시 10분쯤 떠날 때는 몇 분의 시차를 두고 따로 나갔다. /롯데그룹·이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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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롯데그룹 지분구조의 정점에는 일본 롯데홀딩스가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은 광윤사 28.1%, 종업원지주회 27.8%, 임원지주회 6%, 신동빈 4%, 신동주 1.6%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단일 최대주주인 광윤사의 지분 '50%+1주'를 신동주 회장 측이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신동빈 회장은 종업원과 임원 지주회와 기타 주주들의 지지를 받아 경영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말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의 이사 연임안이 통과된 반면, 신동주 회장의 이사 선임안은 이전 몇 차례의 이사회에서 연이어 부결됐다.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회사인 롯데지주 지분(의결권 있는 보통주 기준)은 신동빈 11.7%, 신격호 3.1%, 신동주 0.2%, 호텔롯데 11.1% 등이다. 호텔롯데의 최대 주주는 일본 롯데홀딩스(19.07%)이다. 신 명예회장의 지분이 신동주 회장에게 모두 상속된다고 해도, 신동빈 회장의 롯데지주 경영권이 흔들릴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황이다. 신 명예회장이 별도의 유언장을 남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소유 지분은 분할 상속될 가능성이 크다.

변수가 없지는 않다.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신격호 회장의 롯데 관련 지분이 더 나와 신동주 회장에게 갈 가능성이다. 친족들의 입장도 무시할 수 없다. 고인은 신영자(롯데장학재단 이사장)·동주·동빈·유미(호텔롯데 전 고문)씨 4남매를 뒀다. 또 신철호(전 롯데 사장·작고)·춘호(농심 회장)·선호(일본 산사스 회장)·준호(푸르밀 회장)씨와 신소하(작고)·경애·경숙·정숙·정희(동화면세점 사장)씨 등 동생도 9명 두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신동주·신동빈 형제의 갈등을 완전히 끝내기 위해, 호텔롯데를 상장하면서 한국과 일본 롯데 간 지분 관계를 약화시키고 친족들이 '일본 롯데=신동주, 한국 롯데=신동빈'으로 정리하라고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며 "이 경우 신동빈 회장이 친족들의 의견을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안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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