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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한국당 정종섭, TK 의원 중 첫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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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자유한국당 정종섭 의원(대구 동구갑·초선·사진)은 19일 대구·경북(TK)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와 계파 갈등에 책임 있는 핵심 인사들은 모두 불출마를 선언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면서 "낡은 세력들을 퇴진시키고 신진 세력들로 새 정치 주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정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 참여해 정부 개혁과 제왕적 대통령제 폐지 등과 국가 대개조에 노력했지만 충분히 이루지 못했다"고 했다.

이날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여의도에 90년대생이 온다' 행사에 참석했다. 한국당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20~30대의 목소리를 듣자는 취지로 열렸다. 황 대표는 "정당들이 청년들을 필요할 때만 일회용으로 쓴다는 말을 들으면 가슴이 아프다"면서 "나이순으로 일하는 정당이 아니라 역량에 따라 일하는 청년 친화 정당으로 변할 것"이라고 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일회성 쇼로 끝나는 청년 정치는 원하지 않는다" "선거구 대물림 같은 사건들이 정치의 공정성을 의심하게 만든다"면서 정치권을 비판했다.

한국당은 이날 김병민(38) 경희대 객원교수를 4월 총선 영입 인재로 발표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2010년 한나라당 소속으로 서울 서초구의원에 당선된 이후 정치·시사평론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탈북 인권활동가 지성호(38)씨, 체육계 미투 1호 김은희(29)씨, 극지 탐험가 남영호(43)씨, 산업재해 공익신고자 이종헌(47)씨에 이은 5번째 영입이다. 한국당 고위 당직자는 "이념적 선명성보다는 '스토리'가 있는 청년들이 향후 외부 영입 인재의 주축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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