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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전규’ 떨친 김종규, 화려한 ‘왕별쇼’… 9704명 몰린 프로농구 올스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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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19일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했다. 피카추 분장을 하고 등장해 ‘감전 세리머니’를 선보인 김종규(왼쪽 사진)는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허웅(가운데 사진 왼 쪽), 허훈 형제 맞대결에서는 형 허웅이 동생보다 1점을 더 넣었다. 만화 ‘슬램덩크’의 주인공 강백호로 변신한 김현민은 안대로 눈을 가린 채 덩크슛을 성공시켰다.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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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DB), 허훈(KT) 형제의 일대일 맞대결이 시작되자 경기장 조명이 일제히 꺼지고 둘의 머리 위로 핀 조명이 켜졌다. 농구 만화 슬램덩크 주인공 ‘강백호’로 변신한 김현민(KT)은 눈을 안대로 가린 채 덩크슛을 꽂아 넣었다. 김종규(DB)는 깜찍한 노란색 피카추 복장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코트 스타들의 깜짝 변신에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 약 1만 명은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

1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프로농구 올스타전에는 이번 시즌 최다인 9704명의 관중이 모여 ‘별들의 축제’를 즐겼다. 올스타전이 시작된 1997년 이후 23년 만에 처음으로 인천에서 열린 이번 올스타전은 입장권 7800장이 낮 12시 40분경 모두 팔린 뒤 현장 입석 판매분까지 1904장이 더 팔렸다. 이는 전자랜드의 안방인 삼산월드체육관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이기도 하다.

경기에선 ‘팀 허훈’이 ‘팀 김시래’를 123-110으로 이겼다. ‘별 중의 별’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은 ‘팀 허훈’ 소속으로 31점을 올린 김종규에게 돌아갔다. 시즌 초반 페이크 파울 논란으로 ‘감전규’ ‘피카추’ 등 별명이 붙으며 비난받던 김종규는 ‘감전 세리머니’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전기를 모으고 방전하는 능력을 지닌 일본 만화 캐릭터인 피카추를 패러디한 것. 생애 첫 올스타전 MVP가 된 김종규는 “‘할 거면 제대로 하자’는 마음으로 했다. 팬들도 좋게 봐주시면 좋겠다”며 웃었다.

이날 경기 전부터 관심을 모은 허웅-허훈 형제의 맞대결에서는 형 허웅이 15득점으로 동생 허훈(14점)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이번 시즌 KT와 DB는 4차례 맞붙었지만 허웅과 허훈은 번갈아 부상을 당해 함께 코트에 선 적이 없다. 허훈은 허웅을 수비하던 중 반칙이 지적되자 심판에게 “블록슛 아니냐”고 항의하며 아버지 허재의 KCC 감독 시절 유행어(?) “이게 블록이야”를 재연하기도 했다.

김현민은 덩크 콘테스트 1라운드에서 골밑에 엎드린 3명을 뛰어넘어 덩크를 성공시킨 뒤 2라운드에서는 안대로 눈을 가린 채 ‘블라인드 덩크슛’을 선보였다. 2011∼2012시즌, 2016∼2017시즌에도 덩크왕을 차지했던 김현민은 통산 3번째 덩크왕에 등극했다. 국내선수 부문 통산 1위는 이승준(전 SK)의 4회 우승이다. 외국인 선수 부문에서는 전자랜드의 길렌워터가 360도 회전 덩크슛, 원맨 앨리웁 덩크슛 등을 선보이며 덩크왕에 올랐다.

3점슛 콘테스트에서는 최준용(SK)이 맥컬러(KGC)와 결선에서 8-8로 맞선 뒤 연장전까지 치른 끝에 승리해 챔피언이 됐다.

인천=유재영 elegant@donga.com / 조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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