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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골대 강타' 김진규 "이동경과 프리킥 연습…보람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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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김진규, 회심의 프리킥
(랑싯[태국]=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19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랑싯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한국과 요르단의 8강전. 김진규가 프리킥을 하고 있다. 2020.1.19 uwg806@yna.co.kr



(랑싯[태국]=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훈련 마지막에 이동경(울산), 김대원(대구)과 프리킥 연습을 많이 했어요. 그래도 이동경이 골을 넣어서 같이 연습한 보람이 있네요."

19일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8강전이 치러진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요르단을 상대로 1-0으로 앞서던 후반 6분께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프리킥 기회를 따냈다.

프리킥 키커로 미드필더 김진규(부산)가 나섰다.

김진규는 골대를 응시한 뒤 오른발 슛으로 상대 수비벽을 넘겼다.

그의 발끝을 떠난 볼은 큰 궤적을 그리며 요르단의 오른쪽 골대를 강타하고 튀어나왔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아쉬운 득점 실패의 장면이었다.

1-1로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이동경의 프리킥 극장골이 터지면서 한국이 2-1로 승리하고 4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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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했다!'
(랑싯[태국]=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19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랑싯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한국과 요르단의 8강전. 김학범 감독이 교체 아웃되는 김진규를 격려하고 있다. 2020.1.19 uwg806@yna.co.kr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진규는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3차전에 결장하고 오늘 처음으로 선발을 맡았다. 교체로 뛰는 것과 선발로 나서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었다. 후반에 체력이 떨어져 중원에서 수비에 보탬이 되지 못해 아쉽다. 모두 끝까지 최선을 다해 이겨서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프리킥이 골대를 강타한 것에 대해선 "훈련할 때 마지막 시간에 이동경, 김대원과 연습을 많이 했다. 거리가 멀었지만 연습한 대로 자신 있게 찼다. 골대를 맞췄지만 이동경이 마지막에 넣어서 같이 연습한 보람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규는 후반에 요르단의 공세에 시달린 것에 대해서도 "1-0으로 이기는 상황에서 공격에 무게를 두기보다는 지키고 싶어 뒤로 물러선 것 같다. 앞에서 압박하고 뒤쪽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해야 했는데 아쉽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점골을 내준 뒤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늘 대회를 치르다 보면 고비가 있다고 생각한다. 고비를 넘어야 강팀이다. 호주와 4강전은 잘 준비만 한다면 저희가 목표한 것을 따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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