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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김학범 감독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이 만든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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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19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한국과 요르단의 8강전. 김학범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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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복병 요르단을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김학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을 칭찬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19일 오후(한국시간)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8강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이동경(울산)의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이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4강에 진출,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 획득을 눈앞에 뒀다. 22일 호주와의 4강전에서 이길 경우 9회 연속이자 통산 11번째 올림픽 본선 진출 기록을 세우게 된다.

김학범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덕분에 마지막 순간 결승골을 만들어냈다”며 “승부차기까지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승리를 일궈냈다”고 찬사를 보냈다.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긴 했지만 김학범 감독의 용병술도 딱딱 맞아 떨어졌다. 특히 후반 교체 투입한 이동경이 마지막 순간 해결사로 우뚝 섰다. 직접 파울을 유도해 프리킥 찬스를 만든 뒤 그 프리킥을 스스로 골로 연결했다.

김학범 감독은 “승부수는 조커에 있다고 생각했다”며 “원래 후반 30분에 넣을 생각이었는데 상황이 안 좋아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했지만 예정된 선수 교체였다”고 설명했다.

후반전에 고전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치른데 대한 아쉬움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패스로 상대를 지치게 만들 수 있었는데 스스로 어렵게 풀어나갔다”며 “우리 잘못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수들이 경기장에 나가면 수적 우위에 있는데도 자꾸 어려운 지역으로 공을 끌고 들어갔다”며 “좀 더 간결하게 경기를 풀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문제다”고 인정했다.

한국은 이제 호주와 가장 중요한 승부를 앞두고 있다. 호주를 이기면 1차 목표인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획득한다. 김학범 감독은 “호주와는 말레이시아에서도, 캄보디아에서도 평가전을 했다”며 “서로 너무 잘 아는 팀이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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