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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리왕자 장인 "딸 부부가 왕실 격 떨어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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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실에서 독립을 선언한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 부부에 대해 왕자비의 아버지 토마스 마클이 " 딸 부부가 왕실 격을 떨어뜨리고 있다. 왕관을 쓰고 왕실을 월마트로 만들고 있는데 이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며 비난했다.

조선일보

영국 해리 왕자(오른쪽)와 메건 마클 왕자비./AP연합뉴스


영국의 채널 5 방송은 19일(현지시간) 토머스 마클과 진행한 인터뷰를 일부 공개했다. 채널5 방송은 토머스 마클의 인터뷰 전체가 담긴 왕실 관련 다큐멘터리를 몇 주 내로 방영할 예정이다.

마클은 "영국왕실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위대한 제도중 하나고, 딸이 해리왕자와 결혼했을 때는 왕실의 일부가 되고 왕실을 대표하는 의무를 졌다"며 "그들이 왕실을 파괴하고 싸구려로 만들고 있다"고 했다.

미국인인 토머스 마클은 지난해 5월 딸의 결혼식을 앞두고 파파라치로부터 돈을 받고 딸의 결혼 준비 사진을 찍어 논란의 대상이 됐다. 그는 결혼식 참석을놓고도 고민하다 결국 심장 수술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이후 딸과 연락이 끊긴 그는 언론과 인터뷰를 하며 영국 왕실을 비난해왔다.

마클은 "모든 소녀가 공주가 되고 싶어하는데 딸은 그걸 이뤘지만, 왕족 지위를 던져버리고 있다"며 "아마 돈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딸은 내게 연락하지 않는다"며 "해리와 딸 둘다 잃어버린 영혼이 되어가고 있다. 나는 그들이 무엇을 추구하는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18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몇 달간의 대화와 최근 논의를 통해 내 손주와 그 가족을 위한 건설적이고 합리적인 협력 방안을 찾았다"며 "이 합의로 인해 그들이 행복하고, 평온하고 새로운 생활을 시작할 수 있게 되기를 가족 전원이 희망한다"고 밝혔다.

버킹엄궁의 설명에 따르면 봄부터 해리 왕자 부부는 더 이상 왕실 공식 구성원으로서의 호칭(His·Her Royal Highness)과 직함을 사용하지 않는다. 해리 왕자는 2018년 5월 결혼하면서 여왕으로부터 서식스 공작(Duke of Sussex), 덤바턴 백작(Earl of Dumbarton), 카이킬 남작(Baron Kilkeel) 작위를 받았다. 다만 왕자로 태어난 사실에는 변함이 없는 만큼 해리 왕자 호칭은 계속 사용될 예정이다.

해리 왕자는 현재 영국에 머물고 있으며, 마클 왕자비는 해리 왕자와 별도로 캐나다에서 아들 아치와 함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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