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57586974 0032020011957586974 05 0506001 6.0.26-RELEASE 3 연합뉴스 0 false true true false 1579439507000 1579439513000

'극장골 승리' 김학범 "스스로 힘들게 만든 경기…값진 승리"

글자크기

"오세훈·이동경은 계획된 조커 자원"

연합뉴스

작전 지시하는 김학범
(랑싯[태국]=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19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랑싯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한국과 요르단의 8강전. 김학범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20.1.19 uwg806@yna.co.kr



(랑싯[태국]=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쉽게 갈 수 있었는데 끝까지 힘들게 경기를 해서 값진 승리를 따냈습니다."

자칫 연장전으로 들어갈 수도 있던 상황에서 이동경(울산)의 '프리킥 극장골'로 짜릿한 승리를 맛본 김학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은 "수적으로 우위에 있는데도 선수들이 자꾸 어려운 지역으로 볼을 끌고 들어가는 자충수를 뒀다"며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19일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8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이동경의 프리킥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이로써 김학범호는 한국시간으로 22일 오후 10시 15분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호주를 꺾으면 한국은 결승전 결과에 상관없이 이 대회 최소 2위를 확보하며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다.

김학범 감독은 "승부수는 조커에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이동경의 후반전 투입은 이미 예정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학범 감독과 일문일답.

연합뉴스

4강 진출한 김학범호
(랑싯[태국]=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19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랑싯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한국과 요르단의 8강전. 후반 추가시간 이동경의 극적인 결승골로 요르단을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한 선수들이 경기 뒤 자축하고 있다. 2020.1.19 uwg806@yna.co.kr



-- 승리한 소감은.

▲ 힘들고 어려운 경기였다. 득점 기회를 잘 살렸으면 쉽게 갈 수 있었는데 끝까지 힘들게 했다. 그래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

-- 후반전에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는 모습이 자주 보이는데 이유는 무엇인가.

▲ 수비 조직력에 대한 준비와 훈련을 많이 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경기장에 나가면 수적으로 우위에 있는데도 자꾸 어려운 지역을 볼을 끌고 들어가는 상황이 많이 나온다. 좀 더 간결하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하는데 그라지 못하는 게 문제다. 다음 경기에는 수정해서 다시는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

-- 조규성(안양)과 오세훈(상주)을 동시에 투입한 이유는.

▲ 이동준(부산)이 종아리에 통증을 호소해서 오세훈과 바꿨다. 2명이 같이 뛰기는 했지만 투톱 전술은 아니었다. 선발로 나선 조규성을 오른쪽 측면 날개로 자리를 옮기게 했다. 오세훈과 조규성이 같이 뛰기는 했지만 포지션의 이동이었다.

-- 이동경이 결승골을 넣었는데 어떻게 평가하나.

▲ 승부수는 조커에 있다고 생각했다. 후반 30분에 투입할 생각이었는데 경기 상황이 좋지 않아서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했다. 이미 예정된 선수 교체였다.

연합뉴스

이동경, 오늘은 내가 주인공!
(랑싯[태국]=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19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랑싯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한국과 요르단의 8강전. 이동경이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0.1.19 uwg806@yna.co.kr



-- 이동경의 막판 득점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에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선수들의 승리다. 그게 안 들어갔다고 해도 코칭스태프는 연장전과 승부차기까지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

-- 4강 상대인 호주도 다양한 전술을 쓰는데 어떻게 준비할까.

▲ 호주는 말레이시아에 전지훈련 때도 평가전을 했다. 또 캄보디아에서 열렸던 이번 대회 예선에서도 호주와 같은 조에 묶여 경기했다.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다.

-- 조커는 어떻게 선정하나.

▲ 교체 멤버는 경기의 흐름을 바꿔야 한다. 오늘은 오세훈과 이동경의 두 가지 카드였다. 그리고 남은 교체의 한 자리는 부상 변수에 대비했다. 후반 30분에 오세훈과 이동경을 동시 투입하려고 했지만 이동준의 부상 때문에 교체 시간에 변화가 생겼다. 이동준은 종아리에 통증을 호소하는 데 지금은 괜찮은 것 같다. 이동준은 '하이 스트린터'라 순간적으로 근육이 올라올 때가 있다.

-- 후반전 요르단의 공세는 우리의 잘못인가.

▲ 우리의 잘못이다. 패스로 상대를 지치게 할 수 있는 데 스스로 어렵게 풀어나갔다.

horn9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