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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이동경 종료 직전 프리킥 골… 김학범호, 요르단 꺾고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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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올림픽 9회 연속 본선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한국은 19일 태국 랑싯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겸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8강전에서 요르단을 2대1로 꺾었다. 전반 선제골을 기록한 한국은 후반 동점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으나, 종료 직전 이동경의 골로 4강에 진출했다.

조선일보

19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랑싯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한국과 요르단의 8강전, 조규성이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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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마다 다양한 선수를 기용했던 김학범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도 직전 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리그 3차전과 다른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11명의 선수 중 8명을 바꿨다. 조규성을 원톱으로 세웠고, 측면 공격수로 김대원과 이동준을 선택했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김진규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올렸다.

먼저 네트를 가른 것은 한국이었다. 전반 15분 이동준이 요르단 골키퍼와 공중볼 경합을 벌이던 중 공이 옆으로 흘렀다. 이 공을 조규성이 가볍게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기세를 올린 한국은 공격을 거듭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7분 김진규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고, 후반 24분 김진야의 슈팅도 골대를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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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랑싯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한국과 요르단의 8강전, 이동경이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를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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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이동경과 오세훈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싣던 중 수비가 무너지면서 결국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30분 요르단 알 나이맛의 슈팅이 한국 골문을 갈랐다. 한국은 파상 공세에 나섰다. 후반 44분에는 김대원이 때린 회심의 슈팅이 골키퍼 손끝을 스치며 골문 밖으로 흘렀다.

연장전으로 갈 것 같던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에 갈렸다. 종료 30여 초를 남겨둔 후반 49분 이동경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차 넣었다. 이동경이 때린 왼발 슈팅은 수비벽을 넘어 상대 골문 구석으로 향했고, 요르단 골키퍼가 손을 뻗었지만 닿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한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요르단을 꺾은 한국은 오는 22일 호주와 4강전을 치른다. 호주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9회 연속 올림픽 진출 위업을 이룬다. 이번 대회에 걸린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은 모두 4장이며, 1장은 개최국 일본 몫이다.

[권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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