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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日 언론,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韓 재계 5위 성공신화 주인공"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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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아사히·니혼게자이 등 日 신문 보도

"껌 사업 시작으로 '韓 재계 5위' 그룹으로 일궈"

뉴스1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19일 향년 99세로 별세했다. 신 명예회장은 1949년 일본에서 제과업체인 롯데를 설립한 롯데그룹 창업주다. 이후 유통·물류·식음료·건설 등으로 사업을 확대했으며 1966년 한국에 롯데제과를 설립하며 한국에 진출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한일 롯데를 경영하다 2015년 노환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사진은 롯데 제품을 들고 있는 신 명예회장. (21세기북스 제공) 2020.1.1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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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요미우리신문·아사히신문·니혼게자이신문(닛케이) 등 일본의 주요 언론들이 19일 오후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주요 일본 언론들은 고인이 된 신 명예회장을 한일 양국 롯데그룹의 약진을 주도하고 대한민국 '재계 순위 5위'로 올려놓은 인물로 평가했다. 신 명예회장은 껌 사업을 시작으로 지난 1949년 일본에서 제과업체 롯데를 설립한 창업주다. 이후 한·일 수교 이후 우리나라 정부의 투자요청을 받고 1967년 4월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이날 요미우리 신문은 "신격호 명예회장은 한국에서 일본으로 건너가 1948년에 제과 회사의 롯데를 설립했다"며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한국에서 호텔·백화점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롯데그룹을 한국 최고의 재벌로 성장시켰다"고 밝혔다.

아사히 신문도 "일본의 대형 제과 업체인 롯데와 한국의 주요 그룹인 롯데그룹의 설립자인 신격호 명예회장이 사망했다"고 보도하며 "지난 1971년 구단 경영에 나선 그는 일본의 프로야구단인 '지바 마린스'를 창단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니혼게자이신문도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은 태평양 전쟁 중 일본으로 건너가 전후에 제과 사업을 시작한 뒤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한일 매출 10조원의 거대 기업으로 성장시킨 인물"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 신문은 "일본에서 번 돈으로 한국의 고도 경제 성장기에 투자·백화점이나 호텔·슈퍼마켓·화학·건설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어 한국 재벌 5 위의 자산 규모를 자랑하는 롯데 그룹의 약진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와 일본 뿐 아니라 해외 주요 외신에서도 신격호 명예회장의 별세 소식을 알렸다. 블룸버그 통신도 이날 "껌 사업으로 시작한 롯데그룹의 창업주인 신격호 회장이 사망했다"며 "(신격호 회장이 설립한) 롯데는 1960년대 한국사회를 재건하기 위해 정부와 협력한 마지막 세대의 기업 중 하나"로 평가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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