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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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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제공|롯데그룹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롯데그룹을 창업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19일 오후 4시30분 향년 9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신 명예회장의 병세가 전날 악화돼 일본에서 현지 경영을 챙기던 신동빈 롯데 회장이 일정을 앞당겨 귀국했고, 신 명예회장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했다.

◇맨손으로 재계 순위 5위 그룹 일군 ‘거인’ 신격호

롯데그룹은 19일 “지난 밤 창업주 신 명예회장의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만일에 대비해 그룹 주요 임원진들이 병원에 모여 있었다”며 “장례는 그룹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명예장례위원장은 이홍구 전 국무총리·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장례위원장은 황각규·송용덕 롯데지주 대표가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 명예회장은 지난달 18일 영양 공급관을 재시술할 목적으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해 11월에도 탈수 증세로 병원에 입원하는 등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치료를 받아왔다.

1921년 경남 울산에서 태어난 신격호 명예회장은 1942년 일본으로 건너가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1967년 롯데제과로 국내에서 사업을 시작해 롯데그룹을 일궈냈다. 맨손으로 껌 사업을 시작해 한국과 일본 양국에 걸쳐 식품·유통·관광·석유화학 분야 대기업을 만든 자수성가형 ‘거인’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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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타워 부지를 방문해 현장 관계자들에게 설명을 듣고 있는 신격호 명예회장의 모습. 제공| 롯데그룹



국내 최고층 빌딩인 잠실 롯데월드타워 건설도 신 명예회장의 숙원사업으로 1987년 “잠실에 초고층 빌딩을 짓겠다”며 대지를 매입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신 명예회장은 관광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아 1995년 관광산업 분야에서는 최초로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 형제간 경영권 분쟁 겪은 롯데 향방은

신 명예회장의 별세로 롯데의 경영에 대한 관심이 모인다.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여전히 경영권을 주장하고 있어 향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지만 2015년 형제간 경영권 분쟁 이후 굳어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원톱 체제’는 흔들림없이 유지될 전망이다.

지난해 2월 신동빈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에 취임하고, 지난해 6월 열린 롯데홀딩스정기 주주총회에서도 무난하게 이사로 재선임됐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6차례에 걸쳐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 대결에서도 신동빈 회장이 모두 완승했다. 신동빈 회장은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약 8개월 동안 구속돼 롯데홀딩스 대표직에서 물러났으나 항소심에서 풀려나며 롯데홀딩스 대표직에 1년 만에 복귀, 주주들의 지지를 재확인하기도 했다.

향후 롯데는 신동빈 회장이 ‘뉴 롯데’를 천명하며 박차를 가하고 있는 지배 구조 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독자적으로 한일 롯데그룹 통합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 왕자의 난 이후 지속적인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국 롯데 내 75만개에 달하던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를 모두 해소하고, 그룹의 뿌리인 롯데제과를 분할해 롯데지주 회사를 출범시켰다. 롯데쇼핑과 롯데케미칼을 각각 2017년과 2018년 롯데지주 자회사로 편입시키면서 지주 체제는 안정화하고 있다.

한편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2일 오전 6시. 22일 오전 7시 서울 롯데월드몰 롯데콘서트홀에서 영결식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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