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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별세]99세로 영면…창업 1세대 막 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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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명예회장, 19일 숙환으로 별세

1940년대 혈혈단신 일본 건너가 롯데 설립

한일 수교 후 국내 돌아와 관광업 육성

이데일리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19일 향년 9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사진=롯데)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19일 서울아산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99세.

장례는 롯데그룹장으로 치워질 예정이며 명예장례위원장은 이홍구 전 국무총리와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맡으며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와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가 장례위원장으로 맡았다.

신 명예회장의 별세로 고(故) 이병철 삼성 회장, 정주영 현대 회장, 구인회 LG 회장, 최종헌 SK 회장 등 한국 재계를 이끈 창업 1세대 시대가 막을 내렸다.

신 명예회장은 1921년 경남 울산에서 5남5녀의 장남으로 태어나 일제강점기 시절인 1941년 일본으로 건너갔다. 그는 일본에서 기름을 제조하는 공장을 세웠다가 2차 대전에 공장이 전소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는 비누와 화장품을 만들어 재기에 성공했으며 껌 사업에 뛰어들었고 1948년 롯데를 설립했다.

한·일 수요 이후에는 고국으로 눈길을 돌려 1967년 롯데제과를 설립했다. 국내 최대 식품기업의 면모를 갖춘 롯데는 관광과 유통, 화학과 건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이어 관광업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롯데호텔과 롯데월드, 롯데면세점 등 관광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했다. 국내 최고층 빌딩인 롯데월드타워 건설도 신 명예회장이 1987년 “잠실에 초고층 빌딩을 짓겠다”며 대지를 매입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고인은 관광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아 1995년 관광산업 분야에서는 최초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말년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 2015년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간의 경영권 분쟁이 터지면서 롯데는 큰 위기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신동주 전 부회장과 한 편에 선 신 명예회장은 한일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국내 계열사 이사직에서도 퇴임해 형식적으로도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 경영권 갈등 속에 정신건강 문제가 드러나고 90대 고령에 수감 위기에 처하는 등 수난을 겪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 여사와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 차남 신동빈 회장,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와 딸 신유미 씨 등이 있다. 신춘호 농심 회장, 신경숙 씨, 신선호 일본 식품회사 산사스 사장, 신정숙 씨, 신준호 푸르밀 회장, 신정희 동화면세점 부회장이 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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