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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손흥민, 7경기째 침묵 "동료들에게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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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발끝이 무뎌졌다. 주 공격수가 징계 복귀 이후 5경기째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면서 갈 길 바쁜 토트넘 홋스퍼도 좀처럼 승점을 쌓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영국 왓퍼드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왓퍼드와의 2019~2020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손흥민은 최전방과 왼쪽 측면을 오가며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상대에게 큰 위협을 주지 못했다.

출전 경기 수로는 7경기째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지난달 7일 번리전에서 70m 이상을 단독 드리블로 질주해 성공시킨 골이 마지막이다. 특히 불필요한 반칙이 나왔던 첼시전을 시작으로 미들즈브러와 2경기(FA컵), 리버풀, 사우샘프턴, 왓퍼드전 등에선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슈팅이 모두 실종돼 수차례 득점 기회를 날리며 평소답지 못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의 경기력은 최근 매겨진 평점에서도 알 수 있다. 왓퍼드전에선 그나마 활발한 활동량을 선보이며 7점대 이상 받았지만 직전 세 경기 평점은 5점대(후스코어드닷컴 5.95점)였다. 특히 리버풀전에서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날린 후엔 현지 매체들에서 혹평이 쏟아지기도 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이후 "찬스에서 골을 넣는 게 공격수들 임무인데 팀원들에게 많이 미안하다"고 말했다.

올 시즌 토트넘엔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네 경기에서 승점 2점(2무2패)에 그치며 리그 7위까지 처졌다. 토트넘(승점 31)에 남은 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리그 종료 시점에 리그 4위 팀 승점이 평균 70점대인 것을 고려하면 최소 12경기를 이겨야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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