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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美 아마존, '손바닥'으로 결제하는 새 결제 시스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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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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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로고.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무인 편의점'으로 이목을 끌었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이번에는 일반 매장에서 두루 쓰일 수 있는 '손바닥' 결제 단말기를 내놓을 전망이다. 계획이 현실화 되면 이제 고객들은 카드를 꺼내거나 지문, 홍채 인식 없이 기계에 손바닥만 비추고 결제를 끝낼 수 있게 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아마존이 손바닥 인식 결제 시스템 구축에 나섰고 최근 비자카드와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마스터카드 역시 아마존과 협의 중이며 JP모간과 웰스파고, 싱크로니파이낸셜같은 은행들 또한 손바닥 결제 시스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관계자에 의하면 아마존은 사용자의 손바닥 이미지를 본인의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 계좌와 연동할 계획이다. 사용자는 처음 사용 시 단말기에 카드를 투입한 뒤 손바닥 이미지를 등록하고 이후에는 단말기 스캐너에 손바닥만 대면 결제를 마칠 수 있다. 아마존은 새로운 결제 단말기를 커피숍이나 패스트푸드 매장 등 짧은 시간에 결제가 반복되는 오프라인 매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WSJ는 아마존의 단말기 사업이 성공한다면 이미 아마존이 유통업으로 확보한 방대한 고객정보와 맞물려 엄청난 부가 효과를 낸다고 예측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손바닥 단말기에 모인 사용자 정보는 아마존이 운영하는 클라우드 시스템에 저장되며 이후 아마존 쇼핑 사이트에 수집된 사용자 정보와 통합될 것으로 추정된다. 아마존은 지난 2007년부터 전자지갑 '아마존 페이'를 운영해 왔으며 2013년에는 애플이나 구글의 온라인 결제 시스템에 맞서기 위해 모바일 결제업체 '고파고'를 인수하기도 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어플리케이션(앱)으로 결제하는 무인 편의점 '아마존고'를 선보이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결제 시장 모두에 관심을 드러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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