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홍남기 부총리 "정부 주도 성장전략, 현시점에서 맞지 않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8일 기재부 간부 워크숍에서 발언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 주도의 성장전략은 현 시점에서는 맞지 않는다"면서 "앞으로는 변화와 혁신의 길을 가야한다"고 말했다.


19일 기재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전날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년 기재부 간부 워크숍 강연에서 "그동안 사상 유례없는 압축성장을 이뤄낸 배경인 모방·추격형 성장전략, 불균형 성장전략, 정부 주도의 성장전략은 현 시점에서는 맞지 않는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날 우리경제사회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강연을 진행한 홍 부총리는 "앞으로는 변화와 혁신의 길, 가보지 않은 길, 규칙(기준)이 있는 길, 예측 가능성의 길을 가야한다"면서 "기재부는 국민과 소통하며 함께 가야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워크숍은 홍 부총리를 비롯해 김용범 1차관, 구윤철 2차관과 실국장, 과장, 팀장 등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워크숍 첫 세션에서는 '한국 경제의 비상과 도전', '기재부 조직·업무 혁신 방안'에 대한 정책기획관과 혁신정책담당관의 발제가 진행됐다. 등을 주제로한 발제와 분임 토론이 이어졌다. 홍 부총리가 진행한 두번째 세션 강연 이후에는 경제반등과 구조개혁을 위한 정책과제 등을 토의했다.


특히 올해 경제 반등과 관련, 선택과 집중으로 정면승부하고 규제개혁과 현장형 해법찾기 등이 강조됐다. 또한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창의적 정책 발굴을 위해서는 정책청원제, 규제법률 유보제, 내부 정책 소통망 도입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홍 부총리는 간부들에게 "통찰력과 소통을 통해 조직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달라"면서 "실국간·상하간 칸막이 해소에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