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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최현석, 휴대폰 해킹X사문서 위조 논란에 사과했지만…'당나귀'서는 통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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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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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 강선애 기자] 사문서 위조 의혹에 휘말리고 과거 휴대폰 해킹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셰프 최현석이 사과했다. 이번 사과와는 별개로, 그가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은 2차 피해를 우려해 그를 방송에 내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최현석의 사문서 위조 의혹은 지난 17일 불거졌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최현석이 신생 회사로 이적하기 위해 전 소속사와 계약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재무이사 A씨 등과 함께 매니지먼트 계약서를 위조하는데 일조했다고 보도했다. 또 최현석이 휴대폰 해킹을 당해 해커들로부터 사생활이 담긴 동영상 유포 협박을 당했고, 이로 인해 계약서 중 '이미지'와 관련된 부분을 변경하는 위조에 가담했다고도 설명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지만 최현석 측은 즉각 입을 열지는 않았다. 그러다 하루가 지난 18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최현석은 소속사 위플이앤디를 통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사죄의 말씀 올리며 신중하게 입장을 밝히고자 빠르게 의견 표명을 하지 못하였다. 이로 인하여 불편을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양해의 말씀을 올린다"라고 사과했다.

먼저 휴대폰 해킹 사건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최현석은 "2018년 8월경 휴대폰 해킹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해킹된 자료에는 개인적인 생활 및 가족, 지인들의 개인 정보가 담겨 있었다"며 "당시 가족과 지인들이 받을 수 있는 2 차 피해를 우려하여 정식 절차를 밟아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하였었고, 해당 수사 건은 사건 종결로 통보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전 소속사로부터 전속 계약 관련하여 지난 해 법적 조치를 받은 바 있으나 이후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여 상호 합의하에 합의서를 작성하였다. 현재는 법적 조치가 취하되었다"며 "새로운 소속사로의 이전은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과는 무관하다"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현석은 "그동안 최현석이라는 이름을 통해 과분한 기대와 조명을 받았다. 관심을 가져 주셨던 많은 분들, 제가 참여했거나 참여 중인 방송 관계자분들, 각종 행사에 참석할 수 있게 도움 주셨던 분들과 광고주분들에게 이번 일을 통하여 많은 걱정을 끼쳐드렸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도 깊이 반성한다. 앞으로 저를 더 엄격히 살피며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살겠다"라고 사과의 뜻을 재차 전했다.

소속사를 통한 공식입장 이후 최현석은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신중하게 입장을 밝히고자 빠르게 말씀드리지 못한 점 다시 한 번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요리사인 제가 방송을 통하여 그동안 과분한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저에게 관심을 가져 주셨던 분들과 관계자 분들에게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어제 있었던 기사에 대해서는 언론을 통해 저의 입장을 밝혔고, 다시 한 번 제 개인 공간에도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최현석은 현재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 중이다. 19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제작진은 이날 방송에 최현석이 출연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제작진은 "현재 시점에서는 사실 관계 확인이 더 필요하며 함께 출연하는 일반인 출연자에게 만일의 경우 일어날 수도 있는 2차 피해를 고려해 19일 방송에 최현석 세프는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추후 방송은 경과를 지켜본 후 판단하겠다"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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