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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페이스북, 시진핑 'Mr 똥구덩이'로 번역… "실수"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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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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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페이스북이 ‘똥구덩이(Mr Shithole)’로 잘못 번역한 것에 대해 회사가 공식 사과했다.

페이스북은 18일(현지시간) 번역 플랫폼에 미얀마어(버마어)를 영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이같은 실수가 발생했다고 밝히며 사과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미얀마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에는 시 주석의 미얀마 국빈 방문과 관련된 소식이 게시됐다. 페이스북은 번역상의 실수로 6번에 걸쳐 시 주석을 ‘똥구덩이’로 표기했다고 한다.

"중국 국가주석 미스터 똥구덩이가 오후 4시에 도착했다"라거나 "중국 국가주석 미스터 똥구덩이가 의회 방명록에 서명했다"는 식으로 번역된 것이다.

페이스북은 성명을 통해 "번역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라며 "이 일이 초래한 모욕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페이스북은 "버마어-영어 번역의 문제점을 고쳤으며 재발을 방지하고자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 국가주석이 미얀마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19년만이라고 한다. 시 주석은 17일부터 1~2박 일정으로 미얀마를 방문, 미얀마 정부와 ‘일대일로(一帶一路)' 협력 강화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현익 기자(beepar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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