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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20살 괴물' 홀란드, 분데스리가 데뷔전서 20분 만에 해트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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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엘링 홀란드가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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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살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불과 20분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홀란드는 18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시작한 2019~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 원정경기에서 1-3으로 뒤진 후반 11분 교체 투입된 뒤 3골을 몰아쳐 도르트문트의 5-3 역전승을 견인했다.

황희찬과 함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활약하다 지난달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홀란드는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벤치에서 대기하다 1-3으로 끌려가던 후반 11분 우카시 피슈체크와 교체돼 분데스리가 데뷔전에 나섰다.

홀란드는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불과 3분 만에 첫 골을 터뜨렸다. 후반 14분 제이든 산초가 왼쪽 측면에서 찔러준 패스를 왼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네덜란드의 만회골로 기세가 오른 도르트문트는 산초의 추가골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홀란드는 후반 25분 토르강 아자르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찔러준 패스를 골문 안으로 가볍게 차넣어 자신의 이날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34분에는 마르코 로이스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슛으로 정확히 연결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벤치에서 나와 그라운드를 밟은 뒤 3골을 몰아치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20분이었다. 슈팅 3개를 시도해 모두 골로 연결했다.

이날 활약으로 홀란드는 2013~14시즌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아스널)에 이어 도르트문트 소속으로는 두 번째로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오바메양이 당시 해트트릭을 거둔 상대도 공교롭게도 아우크스부르크였고, 그의 등 번호도 홀란드와 같은 17번이었다.

이제 겨우 만 19세 5개월 28일의 홀란드는 1965년 프랑크푸르트의 발터 베흐톨드(18세 3개월 26일)에 이어 분데스리가에서 역대 두 번째 어린 나이에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노르웨이 출신의 대형 공격수인 홀란드는 이번 시즌 잘츠부르크에서 치른 22차례 공식 경기에서 28골을 기록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에서 8골을 터뜨리며 유럽축구 빅클럽으로부터 러브콜을 한몸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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