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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왕자 부부, 공무 그만두고 독립...재정지원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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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해리 왕자와 매건 마클 왕자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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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 왕실에서 독립을 선언한 해리 왕자(35)와 매건 마클 왕자비(38)가 봄부터 왕실 직책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나고 공무 수행에 따르는 재정 지원도 받지 않기로 했다.

18일(현지시간) BBC 등 영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2세 여왕(93)은 이날 버킹엄궁을 통해 성명을 내고 “몇 달 간의 대화와 최근의 논의를 통해 우리는 손자와 그의 가족의 앞날을 위한 건설적이고 보탬이 되는 방법을 찾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리 왕자 부부는 올해 봄부터 왕실의 공식 구성원으로서 왕족의 공식 직무를 수행하지 않고 왕실 공식직함(HRH: His/Her Royal Highness)도 사용하지 않는다. 왕족으로서 공식 직무를 수행하지 않기 때문에 그 대가로 받았던 재정지원도 중단된다.

현재 부부가 자택으로 사용 중인 윈저성의 프로그모어 코티지 리모델링에 들어간 국고 240만파운드(약 36억원)는 부부가 반납하기로 했다. 대신 부부는 영국에서 거주할 때는 프로그모어 코티지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필요한 비용은 부부가 부담해야 한다.

여왕은 성명에서 “해리와 매건, (부부의 아들) 아치는 언제나 사랑하는 우리 가족의 일원일 것”이라며 “그들이 지난 2년간 극심한 검증 과정에서 맞닥뜨려야 했던 어려움들을 이해하며 보다 독립적인 삶을 살고 싶다는 그들의 바람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여왕은 이어 “우리 가족은 오늘 내놓은 합의문이 그들이 행복하고 평화로운 새 삶을 시작하도록 허용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식적인 재정 지원은 중단되지만 해리 왕자 부부에 왕실 가족들의 개인적인 지원은 유지된다.

왕실은 향후 해리 왕자 부부의 경호 문제와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해리 왕자와 마클 왕자비는 지난 8일 왕실 고위 구성원에서 물러나고 재정적으로도 독립하겠다고 밝혔다. 해리 왕자 부부는 형 윌리엄 왕세손 부부와 불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언론의 과도한 사생활 보도도 부부를 힘들게 했다. 영국 왕실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장남 찰스 왕세자, 찰스 왕세자의 장남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 등이 지난 13일 모여 해법을 논의한 끝에 이날 최종합의를 발표했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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