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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종영] 그리스서 다시 만난 윤계상·하지원…떨떠름한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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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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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초콜릿’ 방송화면.


윤계상과 하지원은 다시 한번 그리스에서 사랑을 확인했다. 그리스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두 사람은 뜨겁고 포옹하고 입을 맞췄다. 지난 18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초콜릿'(극본 이경희, 연출 이형민)의 마지막 장면이다.

‘초콜릿’의 마지막 회는 해피엔딩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이었다. 이강(윤계상 분)과 문차영(하지원 분)은 서로의 아픈 곳을 보듬었고, 관계는 더욱 깊어졌다. 이강은 자신의 어머니가 준 초콜릿 덕분에 살아난 문차영의 이야기를 듣고도 속으로 삼켰다. 혹여나 차영이 마음의 빚을 가질까봐 어머니가 어떻게 돌아가셨느냐는 물음에도 “교통사고였다”고 답했다.

이후 이강은 자신의 집으로 차영을 초대했고, 어머니의 레시피를 보며 정성껏 음식을 준비했다. 차영 역시 이강을 위한 특별한 케이크를 만들었다. 두 사람의 달콤한 시간이 이어졌다.

하지만 차영에게 고민이 생겼다. 친모가 만나자고 한 것이다. 평생 친모를 만나지 않으려고 했지만 이강의 격려에 용기를 얻은 그는 “하고 싶은 말이 생겼다”며 친모와 만났다. 다른 사람에게 사기를 치고 도망 다니며 살고 있는 친모 앞에 선 차영. 그는 미안한 기색이라곤 없는 친모에게 질린 듯 고개를 돌렸다. 그러면서 “10년 뒤에 다시 만나자. 그때 누구의 삶이 옳았는지 보자”고 말했다.

차영은 호되게 몸살을 앓고 난 뒤 이강에게 “시간이 필요하다”며 그리스로 떠났다. 이강은 그런 그의 마음을 받아들였지만 보고 싶은 마음에 그리스로 향했다. 두 사람은 그리스에서 다시 한번 사랑을 확인했다.

이강과 문차영뿐만 아니라 이준(장승조 분) 역시 새로운 인연을 만났다. 이강과 날선 대립을 이어가던 그는 쌓아온 감정을 표출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기로 마음먹었다. 도자기를 만들며 시간을 보내는 그를 설득하러 찾아온 아버지 이승훈(이재룡 분)과 전시회를 둘러보던 중 쓰러진 여성을 구하며 또 다른 앞날을 예고했다. 이 여성은 실제 장승조의 아내인 배우 린아로,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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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초콜릿’ 방송화면.


‘초콜릿’은 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으로 호흡을 맞춘 이경희 작가와 이형민 PD가 오랜만에 재회한 작품이어서 기대를 모았다. 그리스와 완도 등 아름다운 풍경과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극 초반에는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으나, 회를 거듭할수록 힘을 잃었다. 이야기는 늘어졌고, 개연성도 부족해 몰입하기도 어려웠다. 마지막 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인물들의 갈등을 급하게 봉합하려는 상황이 계속돼 전개가 산만했다.

더욱이 이강과 문차영이 그리스에서 다시 만나는 상황에서는 앞뒤 설명이 부족해 보는 이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차영이 어째서 그리스로 떠났는지, 두 사람의 인연에 얽힌 이야기는 풀었는지 등의 의문이 찜찜하게 남은 채로 막을 내렸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에서 다시 만난 두 남녀의 모습이 남긴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제작진 혹은 시청자들이 찍은 듯한 먹는 모습이 담긴 짧은 영상을 수십개 편집해 흘려보냈다. 사랑 이야기가 순식간에 ‘먹방’이 된 순간이었다. 반면 자신이 맡은 인물을 끝까지 잘 표현하기 위해 애쓴 배우들의 노력은 빛났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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