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출신들의 가장 큰 무기는 조직 장악력이다. 지역 바닥을 누비며 쌓은 구민들과 빈번한 스킨십도 무시할 수 없다.
민주당 한 최고위원은 "구청장들은 지역에서 다진 조직력이 엄청나다. 현역들은 나오면 거의 (국회의원이) 된다"고 말했다.
전·현직 구청장의 프리미엄 차이는 있을지언정 지역에서 다진 기초체력은 남다르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구청장 출신들은 현역 국회의원들에게 두려운 경쟁자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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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변인은 16·17·18대 강동구청장을 지냈다. 최대 3회로 제한된 지자체장을 연임하며 지역 내 기반이 탄탄하다. 2018년 8월부터는 당 대변인을 맡으며 인지도를 높였다.
초선인 이훈 의원 지역구인 서울 금천구에는 최근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직을 내려놓은 차성수 전 금천구청장이 출마한다.
금 전 구청장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 비서실을 거쳐 금천구에서 2차례 구청장을 지냈다. 여기에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출마를 벼르고 있어 초선 이훈 의원과의 3파전이 예상된다.
재작년 지방선거 이후 문재인 정부 청와대로 자리를 옮겼던 전직 구청장들도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김영배 전 성북구청장은 3선 유승희 의원이 버티고 있는 서울 성북갑에 도전장을 냈다. 김 전 구청장은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과 민정수석실 민정비서관을 역임했다.
서울 은평을에는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이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김 전 구청장은 18·19대 구청장으로 당선, 재선 임기를 마치고 청와대 제도개혁비서관·자치발전비서관을 지냈다.
20대 총선에서 5선 거물 이재오 의원(당시 무소속)을 누르고 당선된 초선 강병원 의원을 맞수로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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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탈환을 위해 정태호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현직 구청장 중에는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인 16일까지 사퇴 의사를 밝힌 공직자가 없었다.
민주당은 공직자 사퇴가 재보궐 선거로 이어지는 만큼, 당 소속 현역 지자체장들에게 총선 출마를 자제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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