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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전통시장 찾은 丁총리에게 상인들 "경제 살려달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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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민생현장 방문…설 물가점검

뉴스1

설날 농산물 물가점검에 나선 정세균 총리가 우림골목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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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현철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18일 서울 중랑구 소재 우림골목시장을 방문해 한 청과물 가게 주인으로부터 "경제를 살려달라"는 말을 듣고 "제가 할 일이 많지만 그중에 경제 활성화를 첫 번째 중요한 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작정"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의 이날 방문은 설 성수품 수급상황과 장바구니 물가를 점검하는 한편, 새로운 소비·유통환경에 맞춰 전국 최초로 쇼핑카트 마련, 무료 배송서비스 등 혁신적 변화를 도입하고 있는 우림시장 상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 총리는 류경기 중랑구청장으로부터 우림골목시장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시장 점포를 방문해 과일, 견과류 등 설 성수품을 직접 구입하면서 주요 품목들의 수급 상황과 체감물가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정 총리는 정육점을 찾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있을 때 돼지고기 소비가 줄었는데 정상화됐느냐"고 물었다. 이에 정육점 주인은 "어느 정도 정상화됐는데 아직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 채소가게 상인이 "재래시장을 살려달라. 요즘 경기가 너무 안 좋다"고 하자 정 총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네. 그러니까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정 총리는 과일과 견과류 등 설 성수품을 직접 구입했다. 이날 구입한 물품들은 인근 복지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시장 순회에 앞서 시장 상인회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변화하는 소비 패턴에 적응할 수 있도록 모바일이나 온라인을 통해 사업을 하시는 방안을 연구하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또 시장 방문 후 취재진과 만나 우림골목시장의 현대화된 시설을 언급하며 "이렇게 전통시장의 조건을 잘 만들어놓으면 상권이 살아난다. 재래시장을 방치하지 말고 잘 만들어서 장사가 잘되도록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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