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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봉투서 되찾은 '여인의 초상', 클림트 진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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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 23년 만에 발견


<앵커>

구스타프 클림트라는 백 년 전 살았던 오스트리아 화가가 있습니다. 그림 한 점에 지금 1천 억 원 넘게 거래가 됩니다. 이탈리아에서 한 정원사가 쓰레기봉투에 담긴 그림을 발견했는데 23년 전 사라졌던 이 클림트의 그림으로 확인돼서 화제입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리치 오디 미술관 건물 외벽 속에서 검은 쓰레기봉투가 발견됐습니다.

정원사가 담쟁이덩굴을 걷어 내다 벽에 나 있던 작은 문 안에서 발견한 것인데 봉투 안에는 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여인의 초상'으로 추정되는 그림이 담겨 있었습니다.

지난 1997년 2월, 이 미술관에 전시됐다가 사라진 지 23년 만입니다.

이탈리아 검찰은 정밀 감식 결과 진품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오넬라 치카/검사 : 저는 벅찬 심정으로 이 작품이 진품으로 결론 났다는 것을 여러분에게 발표할 수 있게 됐습니다.]

1900년대 초 키스, 유디트 등의 대표작을 남긴 클림트는 아르누보의 대가로 평가돼 왔습니다.

지난 2006년 '아델레블로흐바우어의초상'은 약 1천 3백억 원에 팔리며 한때 회화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여인의 초상'은 1912년에 완성했던 작품을 5년 뒤 덧칠을 해 재창작한 독창적인 작품으로 쉽게 가격을 매기기 어렵다는 평가입니다.

[안나 셀러리/미술사학자 : 이 작품은 하나의 그림 위에 또 다른 그림이 그려진 두 개의 작품이라는 독창성 때문에 가격을 매기기가 어려울 정도의 작품입니다.]

대가의 진품이 손상 없이 돌아오긴 했지만, 누가 어떤 의도로 작품을 훔쳐 갔다 숨겨 놓았는지는 미스터리로 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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