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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봉투서 발견된 클림트 그림, '진품'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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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봉투서 발견된 클림트 그림, '진품' 확인

[앵커]

23년 전 이탈리아에서 도난 당했던 클림트의 작품이 지난해 쓰레기 봉투 안에서 발견돼 화제가 됐었는데요.

위작이라는 풍문이 나돌기도 했지만, 정밀 감정결과 진품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혜준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짙은 녹색을 배경으로 수줍은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갈색 머리의 여성.

감쪽같이 사라진 지 23년 만에 흠집 하나 없이 돌아온 오스트리아의 화가 구스타프 클림프의 작품입니다.

<오르넬라 치카 / 이탈리아 검사>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이 작품이 클림트의 진품이라는 것을 모두에게 알려드리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이 작품은 지난 1997년 2월 이탈리아 북부 피아첸차의 한 미술관에서 도둑맞았다가 23년 만인 지난해 12월 극적으로 발견됐습니다.

당시 정원사가 미술관 건물 벽을 덮은 덩굴을 제거하다 작은 금속 문을 발견했는데, 그 안에 들어 있던 검은 쓰레기 봉투에 그림이 담겨져 있었던 겁니다.

발견 당시에는 누군가 장난으로 가짜 그림을 숨겨놨다는 풍문이 나돌기도 했지만, 진품이라는 정밀 감정 결과가 나와 진위 논란은 수그러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 그림은 새로운 예술을 뜻하는 '아르누보' 양식의 대가 중 하나인 클림트가 1917년 완성한 작품으로, 말년에 완성한 여러 개의 여인 초상화 가운데 하나입니다.

미술계에서는 이 작품이 시가로 6천만~1억 유로, 우리 돈 약 770억 원~1천280억 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림은 무사히 돌아왔지만 애초에 누가 이 그림을 훔쳐 갔는지, 왜 사라진 그림이 원래 있던 미술관 외벽 안에 감춰져 있었는지 등 여러 의문은 미스터리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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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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