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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충남교육청 “주말 안나푸르나 트레킹 나섰다 눈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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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이은복 충남도교육청 교육국장이 18일 충남도교육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안나푸르나 트레킹 사고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충남도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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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복 충남도교육청 교육국장은 18일 “네팔로 교육봉사활동을 떠난 충남지역 교사들이 네팔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 주말을 이용해 가이드와 함께 인근지역 트레킹에 나섰다가 갑자기 변한 기상상태로 눈사태를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교육국장은 이날 충남도교육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현재 충남지역 교사 4명이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며 이렇게 말했다.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각) 오전 10시30분에서 11시 사이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 중 해발 3230m 데우랄리 지역에서 눈사태가 발생했다.

충남지역 교사 4명이 연락이 두절됐고, 5명은 대피소(롯지)에 머물다가 헬기로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 10개 학교 소속 11명의 교사는 13일부터 25일까지 네팔 카트만두 인근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에서 교육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이었다.

11명 중 몸이 좋지 않아 숙소에 남은 2명을 제외한 9명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주말을 이용해 트레킹에 나섰다.

출발 당시에는 날씨가 좋아 입산통제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기상상태가 급변해 산 정상에 폭설이 내렸고, 산 아래는 폭우가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통신 상태가 원활하지 않아 추가 상황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충남도교육청은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현지에 지원인력을 급파했다.

이 교육국장은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와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모든 인원이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충남도교육청 봉사단은 2012년부터 네팔 지역에 교육봉사활동을 8년째 실시하고 있다.

학교를 지어주고 학용품과 옷가지 등을 전달하고 현지 학교를 돌며 학생들에게 우리 전래놀이나 수업 놀이 등 교육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권순재 기자 sj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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