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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손흥민, 위기의 토트넘 구하라…왓포드 상대로 2020년 첫 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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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손흥민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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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2020년 첫 골 사냥에 나선다.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각) 오후 9시30분 영국 왓포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리는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왓포드와 맞붙는다.

현재 토트넘은 8승6무8패(승점 30)로 8위에 자리하고 있다. 반면 왓포드는 5승7무10패(승점 22)로 17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양 팀의 분위기는 순위와는 정반대다. 주제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상승세를 타는 듯 했던 토트넘은 최근 승점 쌓기에 실패하며 다시 순위가 내려가고 있다. 게다가 해리 케인, 무사 시소코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까지 겹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반면 시즌 초반 최하위에 머물러 있던 왓포드는 니겔 피어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서서히 순위를 끌어 올리고 있다. 때문에 이번 경기는 쉽게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맞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케인이 출전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가장 믿을 만한 공격수는 역시 손흥민 뿐이다. 그동안은 왼쪽 윙포워드로 활약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를 옮길 수도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에도 그랬고, 무리뉴 감독 역시 손흥민의 최전방 공격수 기용 가능성을 열어 놨다.

문제는 손흥민의 컨디션이다. 벌써 손흥민이 골맛을 본지 40일이 넘어간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8일 번리와의 경기에서 홀로 70m 이상을 단독 드리블 돌파한 뒤 골을 터뜨렸다. 국내와 영국은 물론, 전세계가 놀란 슈퍼골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후 단 한 골도 추가하지 못했다. 첼시전에서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퇴장을 당해 징계를 받은 영향도 있지만, 징계 복귀 후에도 좀처럼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부진이 더 길어지면 안 된다. 토트넘 역시 승리가 절실한 상황인 만큼, 손흥민이 빨리 깨어나야 한다. 한 번 컨디션이 물이 오르면 몰아치기에 능했던 손흥민인 만큼, 일단 손흥민이 살아난다면 토트넘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손흥민이 왓포드를 상대로 시즌 11호골, 2020년 첫 골을 신고하며 토트넘의 재도약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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