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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바르사 세티엔 감독 집엔 '부스케츠 유니폼'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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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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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키케 세티엔 감독은 세르히오 부스케츠를 오랫동안 좋아했다.

FC바르셀로나는 14일(한국 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새로운 사령탑은 키케 세티엔 감독이다. 세티엔 감독은 2022년 6월 30일까지 바르셀로나를 이끌 예정이다.

세티엔 감독은 리오넬 메시의 대단한 팬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부임 당시부터 "메시가 은퇴할 때 눈물이 날 것 같다"고 말한 과거 발언이 조명받기도 했다.

바르사엔 세티엔 감독이 좋아하는 선수가 또 있다. 바로 세르히오 부스케츠다. 세티엔 감독은 레알베티스를 지도할 시절 바르사와 맞대결을 펼친 뒤 부스케츠에게 유니폼을 줄 수 있는지 요청한 적이 있다.

세티엔 감독은 '바르사TV'와 인터뷰에서 "나는 몇몇 유니폼을 집에 걸어뒀다. 모든 유니폼은 아니고 특별한 것들만 걸어뒀다. 나를 만족시키거나 또 행복하게 만들어줬던 선수들에게 받은 것들이다. 위대한 축구 선수들 뿐 아니라, 함께 뛰었던 선수들, 정직하거나, 열심히 뛰거나, 인성이 좋은 선수들 것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스케츠의 유니폼도 그곳에 추가됐다. 언제나 부스케츠를 칭찬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키 포지션이다. 이런 경기 스타일은 초월적이다. 모든 것을 이해하는 능력은 어느 곳에도 없다. 그래서 그의 유니폼을 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부스케츠는 스페인 내에서 최고의 '피보테'라고 불린다. 패스를 중심으로 하는 바르사 축구의 빌드업 시발점으로 공격 방향을 좌우로 자유롭게 정한다. 많은 팀들이 부스케츠를 강하게 압박하려고 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타고난 신체 능력은 좋은 편이 아니지만, 상대 움직임을 역이용하는 머리와 탁월한 기술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세티엔 감독의 축구 철학 역시 바르사와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다. 부스케츠의 플레이에 감명을 받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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