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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브렉시트 협상가 "영국, 결국 재가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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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호프스타트 유럽의회 협상 대표

"언젠지 말하긴 어렵지만 젊은 세대 재가입 원할 것"

뉴시스

[런던=AP/뉴시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운데)가 19일(현지시간) 하원 토론회에 참석한 모습. 2019.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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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유럽연합(EU) 측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가가 17일(현지시간) 영국이 언젠가 결국 EU에 재가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U 입법부인 유럽의회의 브렉시트 협상 대표 기 베르호프스타트 의원은 이날 B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의 EU 재가입 가능성에 대해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언제라고 말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수십년 안에 나타날 젊은 세대는 '우리는 다시 돌아가길 원한다'고 말할 것"이라면서 "그렇게 될 것이다. 아마도 내가 살아 있는 동안 볼 수 있진 못하더라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국은 오는 31일 브렉시트를 이행할 예정이다. 2016년 6월 국민투표에서 EU 탈퇴가 결정된 지 3년 반여 만이다.

이달 말 브렉시트가 실현돼도 당장 변화는 없다. 영국과 EU는 과도기 동안 현재의 관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무역 협정 등 미래 관계 협상을 실시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신속한 추후 합의를 위해 영국 법적으로 과도기 연장을 금지시켰다. EU 지도부는 단기간 내 복잡한 협상 타결은 쉽지 않다며 필요한 경우 올해 중순 연장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브렉시트 협상을 이끈 EU 관계자들은 영국의 탈퇴를 반대한다는 뜻을 공공연하게 밝혀 왔다.

도날트 투스크 전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지난해 11월 한 대학 연설에서 브렉시트는 대영제국의 종말을 의미할 수도 있다며 영국이 '아웃사이더' 이자 '2류 국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 클로드 융커 전 EU 집행위원장은 존슨 총리를 비롯한 브렉시트 찬성파 영국 정치인들의 '거짓 주장'과 영국 언론의 선정적 보도가 국민투표에서 탈퇴파 승리를 이끌었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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