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57567716 0722020011757567716 05 0501001 6.0.26-RELEASE 72 JTBC 42930158 true false true false 1579262880000 1579264093000

앗, 골키퍼 실수…베트남 탈락, 박항서는 선수 위로

글자크기

'말 통하는' 감독들…웃지 못할 장면 낳아



[앵커]

우리가 8강 상대로 기대했던 베트남은 2무 1패, 조 꼴찌로 탈락했습니다. 박항서 감독이 팀을 맡고 나서는 처음 겪는 실패인데 아쉬움이 진한 경기였지만, 남과 북의 지도자가 만난 그라운드에선 재미난 장면들도 펼쳐졌습니다.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잡거나 쳐내면 그만인 쉬운 프리킥.

그런데 베트남 골키퍼 부이띠엔중이 어설픈 동작으로 공을 놓쳐버렸습니다.

뼈아픈 실점으로 연결된 예상 밖 실수 박항서 감독은 분노 대신 헛웃음을 지었습니다.

베트남이 8강에 오르려면 무조건 이겨야 했던 북한전.

경기 내내 박 감독은 특유의 커다란 몸짓으로 간절히 승리를 불렀습니다.

경기 전엔 의식을 올리듯 기도하고, 득점 기회를 그르치면 머리를 부여잡고 괴로워했습니다.

전반 16분 만에 첫 골을 터뜨리며 시작이 좋았던 베트남은 허무했던 동점 골 이후 허둥지둥대다 막판엔 페널티킥까지 내주고 무너졌습니다.

남북의 지도자 대결이 낳은 웃지 못할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경기 초반 선수들과 대화하려던 박항서 감독이 황급히 말 대신 손짓으로 바꿨는데, 우리말로 하려다 보니, 북한 코치진이 걸린 듯 했습니다.

경기 기자회견에서도 우리 대표팀은 없는데 내내 한국말이 오갔습니다.

박 감독은 8강 문턱을 넘지 못해 한숨을 쉬었고.

[박항서/베트남 올림픽 대표팀 감독 : 나도 마음이 아프겠지만 실수한 당사자들도 마음이 아프지 않겠습니까.]

이 감독은 2패 뒤 1승을 건진 뒤 웃었습니다.

[이유일/북한 올림픽 대표팀 감독 : 스포츠맨이라면 마지막 한 경기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이런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좋지 않은가…]

이야기를 남기고 떠난 두 감독, 이제 우리말을 쓰는 지도자는 김학범 감독만 남았습니다.

백수진 기자 , 김영묵, 김동준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