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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아직 900억 못갚았는데···마힌드라 또 산은에 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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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쌍용차 이사회 의장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쌍용자동차의 회생 방안 안에 대해 산업은행과 면담을 가진 뒤 나오고 있다.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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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최대주주 마힌드라가 2022년까지 쌍용차를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사업계획을 산업은행에 구두로 전하고, 쌍용차에 대한 추가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힌드라가 쌍용차의 흑자전환 목표 시점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쌍용차는 최근 11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쌍용차 이사회 의장인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지난 16일 방한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만났다. 이어 17일 오후엔 서울 모처에서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이목희 부위원장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문성현 위원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도 고엔카 사장은 정부에 쌍용차 지원을 요청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산업은행에 추가 지원을 요청한 건 맞다.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산업은행으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시설자금을 대출받는 등 차입금이 1900억원에 이른다. 올해 산업은행에 갚아야 할 대출금도 900억원이다.

이날 고엔카 사장은 이 부위원장에게 "쌍용차에 대한 투자 의지는 확고하다. 2022년까지 흑자 전환을 위한 사업계획을 산업은행에 설명하고 구체적인 안을 산업은행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부위원장과 문 위원장은 "쌍용차의 중장기 비전이 없는 것이 문제"라며 "미래 차 전략을 잘 세우고 노사가 뼈를 깎는 자구 노력으로 국민을 납득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앞서 고엔카 사장은 방한 직후 16일 가진 쌍용차 임직원과 간담회에서 쌍용차에 23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쌍용차 노조는 지난해 말 인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마힌드라가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 2300억원을 직접 투자하는 등 지원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단, "산업은행이 쌍용차를 지원할 경우"라는 단서가 달렸다고 전했다. 산업은행이 먼저 지원을 해야 마힌드라의 쌍용차 회생 방안이 가동될 것이란 논리다.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마힌드라의 2300억원 추가 출자와 인건비 절감 등 자구방안으로 100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추가 지원에 대해 아직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 지난해 말 만기에 이른 차입금 일부를 연장해 주었지만, 추가 지원 여부는 좀 더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고엔카 사장과 면담 후 "쌍용차가 충분하고도 합당한 수준의 실현 가능한 경영계획을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의 동참과 협조하에 조속히 정상화 되기를 기대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밝혔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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