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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오늘의 미디어 시장

美 시청률 1위 ‘복면가왕’과 정세균 총리가 함께한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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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만든 MBC 콘텐츠 국장, 한류 수출 의지

정세균 총리 이례적 참석..디지털 미디어 육성 의지 밝혀

박정호 “AI 초협력”, 박정훈 “차별적 규제 개선”

김석진 "방송통신인 협력", 손학규 "방송인 힘찬 의지"강조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방송통신 유관단체장과 언론 방송사 대표 등이 참석해 열린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시루떡 컷팅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방송통신 유관단체장과 언론 방송사 대표 등이 참석해 열린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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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회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와 한국방송협회(회장 박정훈 SBS 사장)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는 정세균 국무총리, 김석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김성태 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 윤도환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조경식 청와대 디지털혁신비서관,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원래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는 방통위원장이 참석해왔지만 한상혁 위원장의 부친상으로 야권 추천인 김석진 부위원장이 챙기게 됐다.

정 총리로서는 어제(16일) 대덕단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업무보고 참석 이후 연이어 정보통신기술(ICT)·미디어 행사에 참여한 셈이다.

복면가왕, 미국 시청률 1위..한류 콘텐츠 위력 입증

행사에서는 한국을 넘어 세계에서 사랑받은 ‘복면가왕’의 성공 사례가 공유됐다. MBC가 콘텐츠 포맷을 수출한 미국 폭스의 ‘복면가왕’(마스크드 싱어, The Masked Singer)이 미국 내 TV프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것이다.

박현호 MBC 콘텐츠 국장은 “지난 1월 2일 미국 시청률 1위 기록을 듣고 놀랐다. 2위와 3배 정도 차이가 났다더라”며 “45개국에 포맷을 수출하고 있다. 대장금이 50개국 수출이니 비슷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독일, 프랑스, 남미의 멕시코에서도 훌륭한 성과를 내고 있고 영국, 이탈리아, 포르투칼에서도 시즌1이 방송 중인데 폭발적이다”라면서 “올해 목표는 포맷 한류를 넘어 미국에서 직접 예능과 드라마를 제작해 배급할 생각이다. 인도, 남미 등 아직 한류가 가야 할 시장이 얼마든지 남아 있다”고 부연했다.

정세균 “디지털 미디어 키울 것..허위조작정보 바로잡아 달라”

정세균 총리는 “5G와 AI 등 기술 발전이 방송과 통신의 융합을 촉진하면서 글로벌 플랫폼의 위세는 국내 산업을 위협할 정도로 맹렬하다”며 “(하지만) 지난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셨다.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했고, 다양하고 수준 높은 콘텐츠로 방송 산업을 키우며 세계의 한류 열풍을 이어갔다. 방송사와 외주제작사 간, 인터넷망을 이용하는 사업자 간 각각 조화로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셨다. 이제 더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가지를 제안했다. 정세균 총리는 “정부는 불합리한 규제를 없애고 신기술을 힘껏 지원하는 등 방송통신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으니 업계도 더 공정하고 힘찬 생태계를 조성해 달라. 더 창의적으로 도전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난해 언론자유지수에서 3년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41위로 아시아 국가 중 최고 순위를 기록한 것은 방송통신계와 정부가 함께 만든 결실”이라며 “역사와 국민을 책임지는 공공재로서의 위상을 보여 달라. 특별히 허위조작정보를 바로잡도록 노력해 달라”고 부연했다.

박정호 “AI 초협력”, 박정훈 “차별적 규제 개선”

박정호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장(SK텔레콤 사장)은 “이미 구글, 아마존, 애플 등은 AI(인공지능)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미래 ICT와 미디어를 위해 국내 기업 간 시너지를 위해 과감한 초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지 않으면 글로벌시장을 선도하는 플레이어가 아니라, 단순 유저가 된다”고 부연했다.

박정훈 한국방송협회 회장(SBS 사장)은 “올해는 반드시 각종 (지상파에)차별적인 규제가 개선돼고 (외국기업에)기울어진 운동장 규제를 개선해 방송인들에게 힘과 용기를 달라. 그리되면 방송통신사 간 진정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석진 “방송통신인 협력”, 손학규 “방송인 힘찬 의지”강조

김석진 방통위부위원장은 “어제 활력있는 방송통신, 신뢰받는 미디어라는 비전으로 새해 첫 정부보고를 마쳤다”며 “정부 노력뿐 아니라 우리 방송통신인 모두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경제, 안보가 어렵고 사회통합이 안 돼 정치적으로도 분열이 극한 투쟁으로 치닫고 있다”며 “국민이 가장 많이 보는 방송인 여러분들이 좀 더 나라를 힘차게 일으켜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아름다운 인터넷 세상 창작 동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거제시 소년소녀 합창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신년 인사말과 ‘자이언트 펭TV’ 펭수의 축하 영상 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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