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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역대 최악 산불’ 호주, 단비 내렸지만 정작 산불 지역엔 ‘찔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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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미 항공우주국(NASA)가 공개한 호주 산불 위성 사진. NAS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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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로 크나큰 피해를 입고 있는 호주 빅토리아 주에 모처럼 비가 내렸지만, 산불을 완전히 끄기에는 강수량이 부족해 하루 만에 다시 대피령이 내려졌다.

17일(현지시간) 호주 전국 일간 디 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16일 내린 비로 빅토리아 주 서부와 광역 멜버른에 돌발 홍수까지 발생했다.

그러나 동부의 산불 지역은 강수량이 많지 않아 산불 진화에 별 다른 도움이 되지 못 했다.

특히 산불의 세력이 강한 디 알파인과 이스트 깁슬랜드 대부분의 지역은 강수량이 5㎜ 미만에 그쳤다.

현재 디 알파인 지역을 위협하는 대형 산불은 멜버른 동쪽 200㎞ 지점에 있는 해발 1723m 높이의 마운트 버팔로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빅토리아 주 응급구조대는 “인근 버팔로 크릭·버팔로 리버·메리앙·눅눅의 주민들과 방문자들에게 즉각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호주 빅토리아 주 산불로 5명이 사망하고, 150만㏊(헥타르)가 불탔다.

이 불로 가옥 387채와 거물 602채가 전소됐다.

17일 정오 기준 빅토리아 주에서 진행 중인 17개 산불 진화를 위해 소방관 1500명과 항공기 45대가 투입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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