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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박세리, 한국인 최초로 미국골프협회 '밥 존스 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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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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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의 '레전드' 박세리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는 권위 있는 상인 '밥 존스 상'을 받게 됐습니다.

USGA는 오늘(16일) 올해 '밥 존스 상' 수상자로 박세리를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골프의 성인'으로 불리는 보비 존스의 이름을 따 1955년 제정된 '밥 존스 상'은 골프에 대한 열정과 업적이 뛰어난 골프인에게 해마다 수여됩니다.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세우기도 한 존스는 1930년 US오픈, 디오픈, US 아마추어, 브리티시아마추어를 모두 석권해 사상 첫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습니다.

US오픈 4번, US 아마추어 5번 우승 등 출중한 실력을 지니고도 평생 아마추어 골퍼로 남았고, 미국 최고의 골프인으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밥 존스 상' 수상자 대부분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전설급 인물입니다.

진 사라센, 바이런 넬슨, 게리 플레이어, 아놀드 파머, 잭 니클라우스, 벤 호건, 톰 왓슨, 벤 크렌쇼도 받았고,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가수 빙 크로스비, 코미디언 밥 호프 등 골프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한 인사들도 수상했습니다.

지난해에는 흑인으로는 마스터스에 사상 최초로 출전했던 리 엘더가 받았습니다.

여자 골프 선수로는 2012년 아니카 소렌스탐 이후 8년 만인데, 앞서 베이브 자하리아스, 미키 라이트, 루이스 서그스, 낸시 로페스, 로레나 오초아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선수들이 이 상을 받았습니다.

한국인으로는 박세리가 첫 수상입니다.

USGA는 박세리가 LPGA투어에서 US여자오픈 등 메이저대회 5승을 올리는 등 탁월한 업적을 이뤘을 뿐 아니라 한국 여자 골프가 세계 최강으로 발돋움하는 기틀을 쌓았고, 세계 어린이들에게 골프 선수의 꿈을 키워줬다고 수상자 선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시상식은 오는 6월 미국 뉴욕주 윙드풋 골프클럽에서 치러지는 US오픈 때 열립니다.
서대원 기자(sdw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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