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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대선 때 문재인 지지했던 YS 차남 김현철 "대통령이란 작자가 국민을 개·돼지로 능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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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에 文신년회견 비난글

조선일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사진〉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석좌교수는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두고 "대통령이라는 작자가 국민을 개·돼지로 보고 능멸하고 있다"고 했다.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가만히 있으면 그들은 우리를 얕잡아 보고 노리개로 취급할 것이고, 세상은 북한 체제와 비슷한 전체(주의)국가로 전락할 것"이라고 했다. 또 "떨치고 일어나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국민 저항권을 발동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청와대에서 사악한 저들을 끌어내리기 위한 합법적이고 유일한 방법은 한심한 야당이지만 뒤늦게 통합하고자 노력하는 신당(新黨)에 우리 국민이 압도적인 몰표를 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지켜온 우리의 소중한 나라를 계속 이어갈 우리 후세를 위해서라도 분연히 일어나 세상을 지극히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나라로 하루라도 빨리 다시 되돌리자"고 했다. 전날 문 대통령이 신년회견에서 "이제는 국민도 조국 전 법무장관을 놓아주자", "초법적 권력이라고 국민이 느끼기에 검찰 개혁이 요구되는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김 교수는 2017년 대선 당시 문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그러나 입당 20개월 만인 지난해 1월 "저는 현 정부의 정책과 방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탈당했다.

최근 그는 소셜미디어(SNS)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제거하려다 문재인 정권은 망한다", "자신들의 온갖 추잡한 비리는 우격다짐하듯 뭉개버린다"면서 현 정권의 실정(失政)을 연일 비판하고 있다.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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