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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남산의 부장들' 이성민 "박정희 전 대통령 역, 부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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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현장]

뉴스1

배우 이성민이 15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남산의 부장들’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 분)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20.1.1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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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이성민이 박정희 대통령 역을 맡아 비슷한 외모 묘사를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이성민은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된 영화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영화에서도 드라마에서도 내가 한 역할을 많은 선배들이 하셨다. 외모가 비슷한 분도 계셨고, 그래서 그런 부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냥 하기가 그래서 감독님께 상의를 많이 드렸고, 분장팀, 미용팀, 미술팀이 같이 비슷하게 해보려고 노력했다. 의상까지 당시에 직접 그분의 옷을 제작하셨던 분을 찾아가서 그분 스타일에 맞게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역할을 하면서 어떻게 이 세 부장과 밀당을 잘 해야할까? 이들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이고 요동치게 만들고, 때로는 품어주게 만들고 하는 세 나머지 부장에 대한 변주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신경쓰고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남산의 부장들'은 대통령 살해사건 40일전부터 사건 당일까지의 이야기를 한 인물의 심리를 중심으로 풀어가는 영화다.

동명의 논픽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1990년부터 동아일보에 2년2개월간 연재된 취재기를 기반으로 해 출판됐고, 한·일 양국에서 총 52만부가 판매됐다. 원작자 김충식은 '남산의 부장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취재를 통해 한국 기자상을 2회 수상했다.

이병헌은 '남산의 부장들'에서 헌법보다 위에 있는 권력의 2인자 중앙정보부장 김규평 역을 맡았다. 이성민이 1961년 5.16군사정변부터 1979년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을 독재정치로 장악했던 박통 역을 맡았다.

또 곽도원이 중앙정보부의 권력이 정점에 달하던 시기, 중앙정보부장으로 권력을 휘둘렀다 물러나게 된 후 미국에서 대한민국 정부의 비리와 실체에 대해 고발하던 전 박용각을 연기했다. 이희준이 박통의 존재를 신념처럼 여기고 충성하는 경호실장 곽상천 역을 맡았다.

한편 '남산의 부장들'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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