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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주예지 스카이에듀 강사, 유튜브에 영상 올려 ‘용접공 비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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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주예지 스카이에듀 강사가 14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주예지 JOOYEJI’에 동영상을 올려 용접공 비하 논란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주예지(27) 스타에듀 강사가 특정 직군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주씨는 14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주예지 JOOYEJI’에 ‘주예지입니다’라는 제목으로 50초 분량인 사과 동영상을 올렸다.

동영상에서 주예지는 자신의 인터넷 강의를 촬영하던 공간에서 칠판을 배경으로 의자에 앉은 그는 베이지색 터틀넥 셔츠와 꾸밈을 최소화한 차림으로 정중히 고개를 숙이며 말을 시작했다.

그는 “어제 라이브 방송 도중 댓글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특정 직업을 언급한 것에 해당 직업 종사자와 라이브 방송을 시청한 분들에게 불편함을 끼쳤다”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변명의 여지 없이 정말 사과한다”며 “앞으로 말 한마디에 신중하고 책임을 질 수 있는 강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씨는 “다시 한번 사과한다"는 말과 함께 고개를 숙이며 메시지를 끝마쳤다.

주예지가 앞서 13일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한 발언이 특정 직업군 비하 발언을 했다는 논란을 빚었다.

그는 ‘수능 가형 7등급과 나형 1등급이 동급’이라는 댓글에 대해 “가형 7등급이 나형 본다고 1등급 안 된다. 솔직히 이야기해서 가형 7등급은 공부를 안 한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3점 문제 다 맞혀도 5~6등급은 나온다. 7등급이 나온 건 3점 문제도 틀렸다는 것 아닌가. 안 한 거다”라며 “그럴 거면 용접을 배워서 호주에 가야 한다. 돈도 많이 준다”고 덧붙였다.

주씨는 손으로 용접을 하는 흉내를 내며 ‘지잉’이라고 소리도 따라했다.

세계일보

주예지 스카이에듀 강사가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주예지 JOOYEJI’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용접공 비하 발언 논란에 사과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시청자들이 “문제가 될 수 있는 발언이다”라고 지적하자 그는 “제가 더워서 헛소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해당 발언은 인터넷을 통해 일파만파 퍼지고 관련 보도가 잇따랐으며, 주씨의 이름이 포털 인기검색어 순위권에 올랐다.

논란이 커지자 주씨는 동영상을 삭제했지만 비판은 줄어들지 않았다.

SBS 라디오 파워FM ‘배성재의 텐’ 측은 14일 오후 방송 예정이던 주예지 출연을 취소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정책기자단 홍보 영상 및 게시물 중 주예지가 출연한 콘텐츠는 홈페이지·SNS 등에서 삭제했다.

주예지는 이에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식 사과했다.

주예지는 유튜브를 통해 인기를 얻으며 스타 수학 강사로 올라섰다. 메가스터디 러셀 학원을 거쳐 스카이에듀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3만9000여 명을 확보하고 있다. 수강생들이 ‘트와이스 채영 닮은 선생님’으로 부르는 등 인기를 얻으며 ‘케이팝’에 빗댄 ‘케이매스’(K-math)라는 별명도 얻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사진=주예지 유튜브 ‘주예지 JOOYEJI’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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