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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부동산 규제 커지면서 '리츠'도 덩달아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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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대비 12.7% 성장해 48조7000억원 기록

[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연이은 부동산 규제에 실물투자가 어려워지는 반면 유동성은 증대되고 있다. 부동산 간접투자 방식인 ‘리츠’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자산 규모 역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코노믹리뷰

리츠(Real Estate Investment Trusts)란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부동산 관련 증권 등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 투자방식이다.

수익형 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는 국토교통부 리츠정보시스템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2018년 약 43조2000억원이었던 리츠의 자산규모는 2020년 1월 13일에는 48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2018년 대비 약 12.7% 증가한 규모의 금액이다.

2020년 1월 13일 기준 등록된 리츠 수도 248곳으로 조사됐다. 리츠 통계가 집계된 2012년 당시 71곳과 비교하면 세 배 이상을 훌쩍 넘게 증가했다.

리츠업체의 수는 통계 이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9년 인가 또는 등록된 리츠 업체는 49곳이었다. 2017년 33곳, 2018년 34곳의 업체가 인가 또는 등록 됐으며 인가ㆍ등록된 리츠 업체 수는 2017년 이후 2년 연속 증가 추세다.

상장 리츠 역시 증가하고 있다. 2019년에 상장된 리츠업체는 10월 30일에 상장한 롯데리츠와 12월 5일에 상장한 NH프라임리츠 2곳이었지만 올해는 이미 총 7개의 리츠 업체가 시장에 상장된 상태다.

투자자에게 수익을 배당하는 배당 수익률이 10%를 초과한 업체는 15곳이었으며 이 중 20%를 초과하는 업체는 3곳이었다. 5% 미만의 수익률을 기록한 업체는 31곳이며 수익률이 0%인 업체도 99곳으로 나타났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규제로 인해 부동산 직접 투자가 어려워져 투자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고 세제혜택과 꾸준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리츠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리츠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오고 있지만, 현재 상장된 리츠회사는 7곳뿐이며, 배당이 나오는 회사도 소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리츠에 투자하기 전 리츠를 운용하는 투자회사가 안전성과 전문성을 담보한 곳인지 확인하고, 임대 수익은 물론 향후 매각 때 투자 수익까지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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