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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민웅 이사장 "조국백서 논란? 오히려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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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백서추진위원회...후원금 모집 사흘만에 3억 달성

후원금 과다·용처 우려 나오면서 '조국팔이' 비난도

"잘 모르니까 의문 갖는건 당연...촛불 시긴 역할 기록 남길 것"

뉴시스

[서울=뉴시스]김민웅 조국백서추진위 이사장. (사진 = 김민웅 이사장 페이스북 캡처) 2020.01.13.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김민웅 조국백서추진위원회(백서추진위) 이사장은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 "오히려 반겼다. 어떤 형태든 관심이 있다는 거니까"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13일 오후 뉴시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런 게 없었으면 저한테는 기회도 없었을 거다. (조국백서를) 준비하는 사람에게 각종 질문에 답해야 하는 책임과 기회가 생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국백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서 나타난 검찰 수사과정과 언론 보도를 세세히 기록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조국 사태에 대한 검찰발 보도가 한창일 때 고일석 '고일석마케팅연구소' 대표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사실을 바로 잡는 글을 올렸다. 이러한 시도가 많아지자 한데 모아 책으로 내는 게 어떻겠냐는 요청이 나온 것이 백서 제작의 시초가 됐다. 검찰 수사가 장기화되다보니 고 대표 이외의 필진들이 추가됐고 백서 발간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백서추진위의 제작 후원 모금 운동은 지난 8일 오후 6시27분께 시작됐다. 후원금 3억원을 달성한 시점은 11일 오후 4시51분이다. 모집 시작 사흘만에 마감되는 폭발적인 인기를 선보인 셈이다.

그러나 이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의문 섞인 질문이 쏟아졌다.

소설가 공지영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제가 쌍용차 해고와 죽음의 원인 밝힌 리포트 '의자놀이' 쓸 때 공익적 일이라며 출판사 협찬 받아 함께 만들었다. 모두 무료로'라며 '조국백서 발간하는데 무슨 3억이 필요? 그냥 만들어 책으로 팔면 될텐데…또 모금?'이라고 말했다.

공 작가는 '그땐 수익금 전액을 해고자들에게 기부했죠. 이 조국백서라는 책은 돈 받아 만들고 만든 후 수익은 누가? 진보팔이 장사라는 비난이 일어나는 거 해명해주시길'이라고도 했다.

또 다른 글에서는 '일반적으로 출판사가 1000부 기준으로 투자하는 비용이 약 1000만원임. 작가 선인세는 일반적으로 30~100만원. 없는 경우도 있고 인세는 책 정가의 10%, 3억이면 30종류의 책 총 3만부 찍음. 인쇄비를 또 따로 후원 받으면 40종의 책을 내서 중견 출판사가 될 듯'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문재인과 동행' 카페 회원들도 이와 관련해 '조국 장관 팔아서 책 팔아 먹으려고', '지키지도 못해 놓고 무슨 백서를 내나', '속 보이는 정치꾼들' 등 비난의 목소리도 쏟아졌다.

김민웅 이사장은 이러한 우려에 "어떤 의미로, 어떤 기구가 추진하고, 필진은 누구고, 어떤 내용이 담기는 지 등을 잘 모르다보니 생긴 질문들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잘 모르니까 의문은 충분히 가질 수 있다"고 답했다.

김 이사장은 "촛불시민들의 역할을 기록으로 남기는게 중요하다는 취지가 담겼다"며 "기록은 차후에 그 의미를 진전시키고 남겨두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초동에서 검찰 공세를 펼치고, 여의도에서 국회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처리를 요구하면서 개혁을 이뤄낸 촛불시민의 임무와 업무의 분화 등을 백서로 만드는게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조국 전 장관의 명예회복 차원도 있고"라고 설명했다.

백서 발간 후원 모금액이 3억원으로 책정한 것에 대한 질문에 김 이사장은 "조국백서 발간을 맡을 출판사를 구하기 어려웠다. 당초 백서 발간 취지부터 원고 작성과 제작 등 일체의 것을 독자적 기구가 하지 않으면 책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 2억원이 목표였는데 법률자문을 받아보니 법적 소송의 여지가 있어 예비비까지 더해 3억원을 모금했다"며 "원래 50일 동안 모금받을 계획이었는데 빠르게 끝나 굉장히 놀랐다"고 보탰다.

뉴시스

[서울=뉴시스]조국백서추진위원회 후원 모금 웹페이지. 2020.01.13.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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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이사장은 인세 등 판매로 인한 수익금 발생 부분과 그 용처에 대한 투명성 부분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더해지는 수익이 발생하면 그부분도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인세 방식이 아닌 원고료 방식으로 진행했다. 전문 출판사를 통해 하는 것이 아니다보니 여러 상황이 벌어질 수 있어 대비하는 차원에서 예비비를 남겨둔 것이고 나머지는 제작비용이다. 우리의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으면(소송 문제 발생하지 않으면) 공익적 기부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공지영 작가가 제기한 '과다비용' 취지의 지적에는 "이 작업은 어떤 필자 한 명이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여러 명이 해야 하고 특정 출판사에 부담을 지우지 않으려 하다보니 이 정도 금액이 책정된 것이다. 게다가 목표액을 달성하고는 후원을 닫지 않았나. 공 작가도 백서 발간이라는 사회적 역할에 공감했다. 질문에 대한 우려는 1차적으로 정리됐다고 본다"고 했다.

김 이사장은 나아가 백서 발간이 향후 있을 수 있는 논의의 틀에 기본적 자료를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이때까지 역사적 사안의 논쟁이 개인 또는 세력별로 개별적인 차원이었다면 앞으로는 기록을 통해 보다 성숙한 논의의 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백서는 누구든 만들 수 있다. 이번에 추진위가 만드는 것이 유일한 백서도 아니다. 여러 형태의 기록, 백서들이 나오지 않겠나. 이러한 백서들이 나오면 다음 단계에서 우리 사회의 미래를 어떻게 바라볼 지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민웅 이사장 외 백서추진위 집행위원장은 최민희 전 민주당 의원, 후원회장은 방송인 김어준씨가 맡았다. 백서 필진은 ▲전우용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김남국 변호사 ▲고일석 전 중앙일보 기자 ▲박지훈 데브퀘스트 대표 ▲이종원 시사타파TV 대표 ▲임병도(1인미디어 아이엠피터) ▲김유진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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