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윤석열 사단'이 대거 물갈이된 검찰 인사를 둘러싸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듯합니다.
정부, 여당은 정당한 인사권 행사에 윤 총장이 항명했다는 입장이어서, 추 장관이 조만간 윤 총장에 대한 감찰 카드를 꺼내 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7년 전 박근혜 정권 법무부의 감찰 지시로 물러났던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당시 채 총장은 언론보도를 통해 혼외 자식이 있다는 의혹에 휩싸였죠.
논란이 커지자,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사상 초유로 현직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합니다.
결국, 채 전 총장은 1시간 후 곧바로 전격 사퇴를 결정했는데요.
채 총장은 퇴임식에서도 부끄럽지 않은 남편과 아빠로 살아왔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채동욱 / 당시 검찰총장 (2013년) : 최고의 가장은 아니었지만, 부끄럽지 않은 남편과 아빠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하지만 사퇴 배경을 두고 정권 눈 밖에 난 채 총장에 대한 찍어내기라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검찰이 국정원 대선 개입 수사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자, 박근혜 정부 국정원이 채 총장의 혼외 자식에 대한 개인 정보를 불법 수집했다는 겁니다.
당시 야당이던 민주당 의원들은 도끼 만행 수준의 조치라고 비판했고, 당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찍어내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황교안 / 당시 법무부 장관 (2013년) : 이 부분은 의혹이 생겨서 진상 조사를 하는 문제이지 누구를 찍어낸다, 누구를 뭘 어떻게 한다 하는 이런 측면이 전혀 없습니다.]
만약 추미애 장관이 역대 두 번째 법무부 감찰 카드를 꺼내 든다면, 윤 총장의 거취 문제로 번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윤 총장은 채 총장을 물러나게 했던 국정원 댓글 수사의 팀장을 맡아 이른바 항명 파동을 일으키기도 했죠,
'채동욱 호위 무사'를 자청했던 윤 총장, 7년 전 그 시절의 그때처럼 물러나게 될까요?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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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윤석열 사단'이 대거 물갈이된 검찰 인사를 둘러싸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듯합니다.
정부, 여당은 정당한 인사권 행사에 윤 총장이 항명했다는 입장이어서, 추 장관이 조만간 윤 총장에 대한 감찰 카드를 꺼내 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7년 전 박근혜 정권 법무부의 감찰 지시로 물러났던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당시 채 총장은 언론보도를 통해 혼외 자식이 있다는 의혹에 휩싸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