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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정계 복귀' 안철수, 영상 메시지서 "담대한 변화의 밀알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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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최근 정계 복귀를 시사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9일 안철수계 의원들이 개최한 '미래정치 토론회'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이념과 진영의 정치에서 실용 정치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 영상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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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과 진영 정치에서 실용 정치로 패러다임 바꿔야"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현 정치권에 대해 "편 가르고 국민 분열시켜서 자기들 정치권력을 유지하려는 낡은 정치"라고 지적하면서 "실용 정치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안 전 대표의 정계 복귀 이후 방향성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은희·김삼화·김수민·신용현·이동섭·이태규 등 안철수계 의원들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의원회관에서 '미래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 시작 직후 안 전 대표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안 전 대표는 현 정치권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있다. 국제적인 환경 때문이기도 하지만, 본질적 원인은 우리 내부, 바로 정치에 있다"며 "외국에서 바라본 대한민국은 이해하기 어렵고 혼란스럽다. 정의와 공정의 기준이 무너져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에는 미래 비전이나 담론은 들어볼 수 없다. 한 마디로 미래를 고민하지 않는 나라는 미래가 없는 나라"라며 "문제의 중심에는 편 가르고 국민 분열시켜서 자기들 정치권력을 유지하려는 낡은 정치가 있다. 이미지 조작에만 능하고 국민보다 자기 편 먹여살리기에만 관심있는 낡은 정치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분열의 정치가 아닌 실용 정치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정치개혁의 목표는 무엇인가. 바로 '대한민국은 지금 미래로 가고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구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 정치 리더십의 교체, 낡은 정치 패러다임의 전환, 정치권 세대교체라는 정치개혁 과제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지향적이고 분열적인 리더십을 미래지향적이고 통합적인 리더십으로 바꾸어야 한다. 또 87년 민주화 이후 지역주의와 결합해 우리 정치를 지배해 온 이념과 진영의 정치 패러다임을, 실용정치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한다. 그래서 합리적 개혁의 큰 흐름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전면적인 세대교체와 개혁으로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야 할 때가 왔다"며 "저는 이러한 담대한 변화의 밀알이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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